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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D램' 1분기 중국 수출…3년만에 최저로 떨어져
'코리아 D램' 1분기 중국 수출…3년만에 최저로 떨어져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4.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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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애플 기업 로고의 모습/뉴스1 © News1

올 1분기 중국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D램 수출액이 31억달러를 밑돌며 2017년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요 위축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D램 전체 수출은 42억4290만달러(약 5조2413억원)로 전년 동기(48억8833만달러)와 비교해 13.2% 감소했다.

특히 1분기 D램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30억7803만달러로 2019년 1분기(35억5017만달러)보다 13.3% 감소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D램의 최대 수출 지역이다. 2019년 기준 전체 D램 수출액 약 185억달러중 중국으로의 수출이 142억달러에 달해 그 비중이 76.7%에 이른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대(對) 중국 D램 수출은 전체의 72.5%에 달할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7년 1분기 30억4338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초 들어 3개월 내내 D램 가격이 상승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수출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2019년 4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의 매출과 점유율 추이(자료=D램익스체인지) © 뉴스1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PC향 범용 D램(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2.94달러로 전월 대비 2.08% 상승했다.

업계에선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중국에서의 모바일 D램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D램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엔 비수기 영향에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위축까지 겹쳐 중국 고객사들의 모바일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더욱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에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무선통신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26% 가량 역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의 모바일 수요 감소와 관련해 최근 '비대면(언택트·Untact)' 생활 확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가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불가피하고 전년 대비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재택근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 비대면 IT의 수요가 확대돼 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