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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韓 공략 본격화…"가장 빠르게 성장, 지속 투자할 것"
中 알리바바 韓 공략 본격화…"가장 빠르게 성장, 지속 투자할 것"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5.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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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총괄 © 뉴스1

"한국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보다 직구 시장의 성장이 빠르다, 한국 사용자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총괄 책임자는 1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러시아, 스페인 등 18개 언어로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누적 구매자 수만 1억5000만명을 웃돈다.

레이 장 총괄은 2016년 알리바바그룹에 합류했으며, 러시아 총괄을 거쳐 지난 2018년 9월부터 한국 총괄을 맡아왔다.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주목하는 것은 직구 시장의 잠재력이다. 관세청이 내놓은 '직구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직구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0% 증가한 30억원 달러 수준이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률(14.2%)를 웃돈다.

레이 장 총괄은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시장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지속 투자 의사를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개국 중 하나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 내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1년 전보다 141%나 늘었다. 이에 맞춰 알리바바는 2018년 한국시장 운영팀을 신설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국경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소비자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직구가 향후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고객들에게 더 나은 해외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빠른 배송과 한국어 지원 고객 서비스, 무료 환불 서비스, 한국인 고객 맞춤 상품 등 한국인 고객을 위한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전자상거래 생태계 진입도 추진할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 내 파트너사와 협력해 한국 내 전자상거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사업 확대 뜻을 드러냈다.

다만 한국에는 합작사를 비롯한 법인 설립 계획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알리익스프레스 로고 © 뉴스1

 

 

알리익스프레스의 최대 강점으로는 '가격'을 꼽았다. 해외 직구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원하는 품목을 살 수 있다는 것.

레이 장 총괄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양질의 상품 및 관련 물품을 방대한 종류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기에 선호한다"며 "배송료도 상품의 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비를 줄이기 위해 각기 다른 주문을 웨이하이(Weihai) 물류센터에서 통합해 하나로 묶어 배송한다"고 무료배송 비결을 설명했다.

고객들이 가장 크게 불안을 느끼는 운송 중 분실이나 상품 불량에 대해선 "환물 및 반품 관련 구매자 보호정책을 잘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는 환불 신청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늦은 배송에 대해서도 "한국 소비자는 대부분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을 이용해 (주문 상품이) 7~12일 내로 도착한다"면서도 "다른 배송 방법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판매업체의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에 대해서는 "'글로벌 구매 및 글로벌 판매'(global buy and global sell) 비전에 따라, 한국 판매업체도 입점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