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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유통업계 또 '도미노 임시휴업?'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유통업계 또 '도미노 임시휴업?'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5.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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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의 한 클럽의 모습. 2020.5.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태원 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제주 등 전국에서 확인되면서 백화점과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다시 '폐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완화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유통업체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5월 황금연휴로 매출 회복을 맛본 터여서 '이태원 사태'가 더없이 원망스럽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5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최대 7000명까지 될 것으로 보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 피해는 이미 '현실'이다. 지난 9일 롯데백화점은 본점 명품매장에 근무하는 판매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부터 임시 휴점했다. 판매 사원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패션업체인 한세실업 역시 회사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재택근무를 긴급 지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세실업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직원이 지난 7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지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제(토요일)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신천지발 대규모 확산처럼 퍼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확진자 동선이 쉽지않다고 하는데 우후죽순으로 발생할 경우 확진자 방문으로 수시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주점에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2020.5.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