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5-30 09:12 (토)
북한, '외래어' 사용 경계…"온갖 잡사상 침습해 붕괴 우려"
북한, '외래어' 사용 경계…"온갖 잡사상 침습해 붕괴 우려"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5.19 0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선동 사업들을 소개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19일 주민들에게 외부의 사상문화가 침투하는 것을 경계하며 외래어를 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언어생활에서의 주체성과 민족성'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언어생활에서도 철저히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려 나가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시를 언급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사회주의 본태를 고수해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온갖 잡사상이 침습하고 썩어빠진 부르주아 문화가 서식하면 사회주의는 자기의 본태를 잃게 되고 종당에는 좌절과 붕괴를 면치 못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민족어를 홀시하고 외래어, 잡탕말을 쓰는 것은 유식한 것이 아니라 혁명성, 계급성이 없는 표현"이라며 '외래어'를 경계하고 표준어인 '평양말(문화어)'을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사람이 외래어에 습관 되면 자연히 남의 풍에 놀고 남을 넘겨다보게 되며 나아가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에 동조하게 된다"며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켜야 온갖 퇴폐적이며 반동적인 사상문화의 침습을 막고 우리의 사상진지를 굳건히 고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청년들에게 바람직한 언어생활의 모범이 될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적들이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의 예봉을 청년들에게 돌리고 있는 것만큼 여기에 경각성 있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후과가 빚어지게 된다"라고 역설했다.

북한이 이 같은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강조한 것은 청년과 주민들의 사상이완을 경계하면서 사회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