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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신흥국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
한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신흥국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0.06.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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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신흥국에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3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선진국에서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이 확산세 진정 이후 회수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신흥국에서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긴축발작)과 같은 금융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신흥국에서는 재정건전성과 외화유동성이 저하되고 있다. 급격한 실물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신흥국 재정이 악화됐으며, 수출감소, 해외자본 유출로 외화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 신흥국 성장전망© 뉴스1

 

 

단기간 내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코로나19 진정 이후 선진국이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긴축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봉쇄조치로 인한 생산 감소 등으로 식량수급 차질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공급 측면 차질로 인플레이션도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리스크 점검 결과 일부 취약 신흥국을 제외하고는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다만 선진국의 유동성 회수로 인한 긴축발작, 봉쇄조치로 인한 식량수급 등 공급교란 장기화, 그리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현실화될 수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