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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개척교회·다단계…장소 바뀌니 중장년 확진자 껑충
클럽→개척교회·다단계…장소 바뀌니 중장년 확진자 껑충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6.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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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소재 노인 건강용품판매 다단계 홍보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근 2주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신규 확진자 연령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장소가 젊은 층이 몰리는 이태원 클럽과 유흥시설, PC방에서 교회 소모임, 다단계 판매업체 등으로 옮겨가면서 감염자 연령대가 껑충 뛰었다.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이 고령 층이 자주 찾는 곳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아지고 완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일 50대 확진자 113명 늘어…완치율 91.3%→98.6% 감소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2주일(14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1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99명, 40대 76명, 70대 48명, 80세이상 18명으로 집계됐다.

50대는 5월 25일 1992명이던 것이 6월 7일에는 210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Δ60대는 1377명에서 1476명, Δ40대는 1483명에서 1559명, Δ70대는 719명에서 767명, Δ80세이상은 491명에서 509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2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69명이다. 이를 연령별 비중으로 보면 50대 19.9%, 60대 17.4%, 40대 13.4%, 70대 8.4%, 80세이상이 3.2%를 차지했다. 2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10명 중 6명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인 셈이다. 치명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도 29%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큰 변화를 보인 시기는 지난 5월 27일이다. 전날 91.5%였던 완치율이 이날부터 하락세로 바뀌었다. 이후 완치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7일에는 89.6%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5월 28일부터는 중장년층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당일 신규 확진자 수는 79명이며, 그중 50대가 12명 증가했다. 40대와 60대도 각각 14명, 6명 늘었다.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2주일 동안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0.5명으로 40명선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 현황은 '16명(5월 25일)→19명(26일)→40명(27일)→79명(28일)→58명(29일)→39명(30일)→10명(31일)→35명(6월1일)→38명(2일)→49명(3일)→39명(4일)→39명(5일)→51명(6일)→57명(7일)'을 기록하는 흐름을 보였다.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12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534명이며, 이를 일평균으로 나누면 44.5명으로 50명에 육박했다.

무엇보다 최근 2주일 동안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 주에 비해 크게 증가한 점, 5월 27일 신규 확진자가 완치보다 많아지면서 치료 중인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해졌다. 더욱이 중장년층 신규 확진자가 눈에 뜨게 많아진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19일까지 불법 방문판매 '떴다방' 집중 점검…지자체·경찰 합동점검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유사한 사업장을 단속하는 방식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브리핑에서 "최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업체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합동점검한다"며 "불법 떴다방 등을 확인하면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수사도 의뢰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방문판매업체는 약 1만7000개소다. 그중 정식으로 등록한 다단계 판매업체는 약 140개소에 불과하다. 나머지 미등록 업체는 단기간에 고객을 유치하고 잠적하는 특성을 보인다. 소위 떴다방으로 불리는 이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참여자나 출입 명단 등을 방역당국이 확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리치웨이'도 미등록 업체로 밝혀졌다.

박능후 1차장은 "방문판매 업체 등은 집합교육 같은 대면 접촉으로 영업을 해 감염병 관리에 취약한 특성을 보인다"며 "미등록 업체는 깜깜이 확진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인이나 기저질환자들은 불법 방문판매 업체처럼 밀폐된 장소와 시설을 방문하면 위험하다"며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776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5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대구 1명, 울산 1명, 충북 1명이고 검역과정 2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