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4 07:34 (화)
코로나19 재확산에 은행권 재택근무 등 비상체제 재가동
코로나19 재확산에 은행권 재택근무 등 비상체제 재가동
  • 사회팀
  • 승인 2020.06.10 0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스1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은행들이 지점을 일시폐쇄하거나 다시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이달 예정된 행사들은 모두 기약없이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일부 행사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다만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신입사원 필기시험을 강행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8일 경기도 시흥 소재 한 지점과 안양 소재 지점 두 곳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완료한 뒤 영업을 재개했다. 고객이나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원 가족 중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접촉한 이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만에 정상 영업을 시작했지만 은행 입장에선 대구지역 연쇄 폐쇄사태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지역에 집중된 데다 방역당국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보니 각 은행은 본점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느슨해졌던 코로나19 안전 관련 지침을 다시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맞춰 재택근무 대신 분산근무만 적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이달 1일 사회적거리두기 당시처럼 재택근무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적용 당시처럼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근무지 이원화로 최소 20%의 인력이 항상 외부에 있게 해 본점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최근에는 전국 영업점 중 지점장들이 요청하는 곳을 대상으로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전국 지점, 국민은행은 대부분의 지점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부서별 자율 재택근무제를 다시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의 경우 우리금융남산타워, 서울연수원 등 4곳으로 분산해서 근무하도록 했다. NH농협은행은 핵심 IT인력 69명을 서울 양재동 소재 대체사업장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일반부서는 분리근무를 하지않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서 언제든 대체사업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개 지역 총 34개 고사장에서 신입사원 필기시험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약 26개 학교와 컨벤션센터 등을 빌려 수험생 간 거리를 확보한 뒤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