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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상임위 재배분? 통합당 농락…법사위 변경 없는 협상 없다"
주호영 "상임위 재배분? 통합당 농락…법사위 변경 없는 협상 없다"
  • 이호진 기자
  • 승인 2020.07.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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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이 참석해 열린 율사출신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상임위원장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에 대한 변경 없이는 다시 협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상임위 재배분은) 저희를 농락하는 얘기"라며 "민주당이 176석으로 법사위를 저희에게 주더라도 법안을 통과시키고 마음대로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런데도 법사위를 가져간 것은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떡 갈라주듯이 갈라주는 시해적인 상임위원장을 받아서 제대로 저지도 못하면서 마치 공동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듯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라며 "민주당은 처음 협상 과정에서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간다고 누차 말했다. 그럼 다 가져가라는 마당에 돌려준다면 저희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 "(공수처법 통과) 절차에 결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삼권분립이나 헌법 체계에 맞지 않아서 위헌이라고 본다"며 "지난 22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우선 판결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할 때, 이 법은 통합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그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가 지연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며 "법 자체가 부여했고, 검찰 장악을 위한 공수처장 임명이라고 반대했을 때 민주당이 야당의 동의 없이는 안된다고 했다. 내용도 위헌이지만 밀어붙이는 것도 무모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적열세 극복 방안과 관련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하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겠나.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일정에 들러리는 서지 않겠지만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소명을 다하려고 한다"며 "짓밟히고 뺨을 맞더라도 돌아서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은 진지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등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힘으로 밀어붙이면 막을 방법이 없다. 민주당의 국회 운영이 매우 거칠고 일방적인 폭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숙의 민주주의는 완전히 깨졌다"며 "기존에 국회를 운영하던 상생과 합의 정신은 깨졌다고 보기 때문에 우려스럽지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응원군은 국민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대안 위주의, 앞뒤가 맞는 논리로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 실정을) 지적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아 그 힘으로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나 폭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비토설에 대해서는 "원 운영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인 제가 전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며 "다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과정이다. 민주당이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고, (상임위를) 다 가져간 책임이 부끄러운지, 누가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 책임을 이간하는데 써서 안타깝다"고 했다.

보수 혁신에 대해서는 "꼰대정당, 기득권 정당 이미지로 비치고 있다. 통합당이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하는 정당이라고 인정받을 때까지 도덕적인 면이나 언행, 정책, 의정활동 등 이런 것들을 국민의 눈높이 맞게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