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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로나19'…당국 "백신없는한 결국 유행 최소화가 목표"
롤러코스터 '코로나19'…당국 "백신없는한 결국 유행 최소화가 목표"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7.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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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0.6.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곡선이 가팔라지면서 방역당국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월 이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대구나 경북, 서울 지역 등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했지만, 그 이후에는 수도권과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수많은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면서 유행의 질이 더 나빠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은 결국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유행과 잠잠함을 계속 반복될 것이란 당국의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가을과 겨울이 오면 유행은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유행 최소화가 당국의 최대 목표다. 최근 감염전파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개인적인 소모임까지 강제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의 방역 한계 속에서 결국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3일 하루 만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또 한 번 확산 우려를 키웠다. 대구 경명여고 3학년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 9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대구에서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무려 87일만이다.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일 생활권인 전국에 이미 깊숙이 퍼져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5월30일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더 이상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다가 16일만인 지난 6월15일 첫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의 기간은 '코로나19' 최장 잠복기간인 14일을 넘긴 것으로 결국 타지역을 통해 바이러스가 타고 넘어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전에서 가깝고 먼저 유행세가 커지고 있던 수도권이 유력하다는 심증이 있지만 물증을 찾지 못했다.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수는 3일 0시 기준으로 누계 81명이다.

다만 앞서 잠잠했던 전주에서 확진된 여고생이 결국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국 확산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광주 사례는 아직 수도권이나 대전지역과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심의 여지는 있다. 광주에서는 불교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지난 달 27일 첫 발생 이후 3일 낮 12시 기준 57명으로 급증했다. 광륵사에서 튄 불똥이 방판업체가 위치한 금양빌딩 그리고 사랑교회, 한울요양원으로 퍼지면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영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불행 중 다행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든지 큰 불이 될 수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의 빠른 추적과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대규모 시설 전파를 차단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소규모 생활시설과 소모임을 통한 전파는 정부 관리가 어렵고 방역수칙 준수도 미흡했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산발적으로 일고 있는 잔불 억제를 위해 당국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결국 국민 스스로 방역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당국이 연일 호소하고 있는 대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장기적으로 유행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짐과 작아짐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대한의 방역조치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고, 지역감염 차단 노력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요인과 더 많아질 실내생활 등의 요인들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위험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밀폐·밀집·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방역수칙을 생활화·습관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