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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의원들 "그의 목소리가 커질 것…함께 하겠다" 반색
이재명계 의원들 "그의 목소리가 커질 것…함께 하겠다" 반색
  • 정치·행정팀
  • 승인 2020.07.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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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대법원 판결로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대권주자로서의 길이 활짝 열렸다.

이 지사가 정치적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여의도에서 위축됐던 이재명계 의원들이 다시 세를 규합할 가능성도 높다. 그간 조용히 대법원 선고를 기다려온 이재명계 의원들은 대법원 선고 직후 입장을 밝히며 반색했다.

민주당 현역 중에선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4선의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이 대표적이다.

정성호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사필귀정"이라며 "이 지사가 앞으로 경기도정에 충실히 임할 수 있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도민들에게 보답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지사에게 "사필귀정"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대법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본다"며 "이 지사의 발목을 잡던 족쇄가 풀렸으니 이제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만들어주길 개인적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선 준비에 대해선 "이 지사가 자기 일을 잘하면 국민이 평가해줄 것"이라며 "이 지사가 늘 주장했던 공정의 가치와 양극화 해소 등을 향한 그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고 그런 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한정(재선, 경기 남양주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도를 위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긴 시간 동안 이 문제로 마음 고생하신 이 지사님께 위로를 드리며 이제부터는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정을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리며 응원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임종성 의원(재선, 경기 광주을)은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없이 담금질한 강철이 주는 든든함처럼 다시 경기도민 앞에 설 이재명 지사를 기대하며, 더 힘을 얻을 그의 걸음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재명 지사의 그 걸음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초선의 이규민 의원(경기 안성)도 페이스북에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을 환영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재선의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경기 수원병)와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분당을) 등 주로 경기권 의원들이 이재명계로 꼽힌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지난해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이 지사 탄원서 서명을 받기도 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파기환송 선고를 받은 이재명 지사 기사를 보고 있다. 2020. 7.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의 이른바 '러브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여권에서 '이재명계의 김부겸 지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 지사의 파기환송 속보가 나온 지 5분 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참 천만다행한 날"이라고 썼다.

일각에선 '이낙연 견제'를 위해 이재명계와 당 대표에 도전한 김 전 의원이 손잡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김 전 의원은 "지사님과 함께 몸을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좋은 정치에 힘쓰겠다"며 "마음 고생 많으셨던 지사님, 오늘만큼은 한 시름 놓고 푹 쉬시라"고 환영했다.

같은 계파는 아니지만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원의 한사람으로 매우 환영한다"며 "대법원 판결은 상식적이다. 경기도민의 삶을 보살필 막중한 책무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도 이처럼 상식과 민주주의에 기초한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 역시 "이재명 지사 개인 뿐 아니라 우리 당에도 천만다행"이라고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고, 노웅래 의원도 "앞으로도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