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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내비친 AZ,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 '찜'
자신감 내비친 AZ,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 '찜'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7.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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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 뉴스1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영국기업 아스트라제네카(AZ)가 국내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을 자사의 한국내 백신물질 원액 생산기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두 회사와 함께 이 같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다만 정부는 국내 공급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이 백신이 품목허가를 받게될 경우 원액 외 완제품의 국내 유통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2일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 해당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원액을 생산해 아스트라제네카에 공급한 뒤 다시 완제품으로 글로벌시장에 유통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지난 21일 오후 4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백신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AZD1222’로,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지난 6월부터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3상을 마친 뒤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연내 상용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초까지다. 하지만 백신개발이 성공할 경우 그 이후에도 추가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내 물량 확보에 나선 만큼 원액 외 완제품도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통해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각국의 생산시설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인구 60억명 중 20억명분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량을 채우기 위한 행보다.

특히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투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의 생산기지로 선택된 이유는 전 세계 큰 규모의 백신 생산시설을 갖춘 곳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우 이번 임상연구에 12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한 대가로 3억명분을 공급받을 예정이고, 브라질도 1억2700만달러(약 1519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일본은 자국 기업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원액을 받아 자체 시설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지역에 1억5000만도즈 규모의 백신공장 L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서 가장 큰 규모로 원액생산은 이곳에서 이뤄진다. 다만 어느정도 규모로 생산이 이뤄질지는 앞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말 동물실험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