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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월북자 코로나 감염" 보도…박능후 "신원 확인 후, 확진여부·접촉자 파악"
北 "월북자 코로나 감염" 보도…박능후 "신원 확인 후, 확진여부·접촉자 파악"
  • 이호진 기자
  • 승인 2020.07.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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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이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통로로 지목한 재입북자로 최근 잠적한 20대 남성 탈북자를 특정하고 월북 경로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마을이 적막하다. 2020.7.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북한이 월북자로 지목한 탈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종 신원확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탈북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국내 감염경로, 접촉자 등이 바로 파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월북 관련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세부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환자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뒤 27일쯤 다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오전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월북 사례가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현재 2017년 귀순한 탈북민 A씨(만24세, 1996년생)가 지목되고 있다.

김포에 거주해온 A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상태였으며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그러다 수사 도중 연락을 끊고 전세자금까지 뺀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이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을 포착, 사실상 월북한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