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2 07:37 (화)
수도권 위기에 靑 대응 고삐 다시 죈다…'방역-경제' 투트랙은 유지
수도권 위기에 靑 대응 고삐 다시 죈다…'방역-경제' 투트랙은 유지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8.20 07: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한국판 뉴딜, 현장에 가다'의 일환으로 그린 스마트 교육을 시행 중인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18/뉴스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청와대는 사태 초기 대응 전략인 '방역-경제'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전날(18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우리가 경제 회복을 위해서 총력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이 성공해야지만 경제 회복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경제 투트랙 전략은 코로나 발병 초기부터 정부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기조로, '성공적인 방역을 바탕으로 한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한국식 모델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한국경제보고서 2020'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비교해 우리나라는 OECD 가운데 1위로 -0.8%로 전망했다. OECD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다른 나라와 달리 어떠한 봉쇄조치 없이 방역에 성과를 거두면서 경제적 충격도 최소화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차 대규모 유행 위기도 돌파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코로나 초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또 한번 방역의 고비를 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8일)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찾아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상생과 포용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현장 중 하나가 학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21일 방한하는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외교담당 위원을 만난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측 고위급 인사의 첫번째 방한으로,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와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획한 외교일정을 소화하면서 한중 관계의 견고함을 과시하고, 코로나로 인한 방역·경제의 외교적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청와대는 "8월초 우리측 외교부 경제조정관이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차 방중한 이후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통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 외에 이번주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끄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중심으로 방역망 확보에 전력을 다하면서 문 대통령은 당분간 코로나 확산세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방역과 경제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