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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나아지나 했는데"…코로나19 급확산에 외식·급식업계 '탄식'
"좀 나아지나 했는데"…코로나19 급확산에 외식·급식업계 '탄식'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8.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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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뷔페 매장이 19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2020.8.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가을에는 손님도 좀 늘어나고, 전처럼 장사가 잘 될 줄 알았는데…. 정말 힘이 빠지네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외식·급식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뷔페를 지정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하면서 매출 회복도 다시 멀어졌기 때문이다. 급식업체들 역시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여파로 속 타는 모습이다.

◇ 수도권 뷔페 19일 문 닫아…외식업 전반으로 확산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기준 뷔페업장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수도권 매장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계절밥상의 서울·경기·인천 매장 수도권 약 40개 매장 문을 닫았다. 신세계푸드 역시 뷔페 업종에 속하는 보노보노와 올반 5곳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이랜드이츠 자연별곡·애슐리·수사·피자몰·로운 수도권 매장도 영업을 잠시 멈췄다.

당장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올해 상반기 CJ푸드빌 매출은 2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35억원)보다 급감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를 고려하더라고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은 심각하다.

특히 브랜드 뷔페 업종은 인구가 몰린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매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뷔페업종뿐 아니라 외식업 기피 현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라고 당부하고 있어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매장 영업 중단은 당연하다"면서도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면서 올해 전체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뉴스1DB© News1 김기태 기자

 

 

◇ 재택근무 재전환…급식업 매출 감소 우려

급식업계의 '코로나19 불안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이 재택근무로 재전환하면서 식수인원이 줄은 탓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몇몇 고객사가 재택근무 결정으로 식수인원이 줄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계약 조건에 최소 식수인원 보장이 없다면 매출 피해는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식기업은 사업 연결성으로 식자재 유통과 외식업을 동시에 갖춘 경우가 많다. 결국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는 급식뿐 아니라 식자재유통·외식업 부진으로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확진자 재확산에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일단 이들 기업은 휴게소 위탁운영과 가정간편식(HMR) 확대 등으로 매출 보완에 집중한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외출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 반대급부로 구내식당 식수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며 "수백개 급식 사업장을 현장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