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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 400명 넘어 500명까지?…방역,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
일일 확진 400명 넘어 500명까지?…방역,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8.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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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1 © News1 임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차별적인 N차감염에 이어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400명에 육박하면서 이번 주가 방역 활동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곧 400명을 넘어 500명대까지도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지금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봉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대본 "이번 주 고비 될 것"…수도권 이어 비수도권 집담감염 속출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로 번지느냐는 이번 주 방역 활동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핵심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 일일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할지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고, 19일 수도권에 이어 2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거리두기 핵심은 사람 간 접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그 강도가 세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모임과 행사 등을 전면 금지한다.

고위험 시설인 클럽과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유흥주점,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12종의 출입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피해가 발생하면 방역비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교적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대구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집단감염의 후유증이 남은 시기인 3월 21일~27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97.1명이었으며, 그다음 주인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는 104.3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2주일(4월 4일~10일) 후에야 비로소 신규 확진자가 절반 수준인 55.4명으로 떨어졌다.

비수도권과 수도권에서 유행이 오갔던 시기인 7월 2일~7일에도 일평균 확진자가 10.1명이었다가, 일주일 후인 7월 8일~14일에는 5.5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이번 집단감염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앞서 두 사례처럼 이번 주까지 눈에 띄는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면 정부의 방역 활동은 실패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다. 최장 잠복기 14일을 적용하면 서울과 경기는 오는 29일, 전국 단위로도 9월 초에는 끝난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97명 중 100명이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수도권에 집중됐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비수도권에서 쏟아졌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한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841명, 136명이다. 더욱이 전남 홈플러스, 원주 유치원, 광주 웅진씽크빅, 대구 장례식장 등 신규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력이 이번 주 말쯤에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은경 "400명 육박 신규확진 정점 아냐"…3단계 격상하면 전국 셧다운 돌입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방역당국인 조금씩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전국 단위로 2단계를 적용한 만큼 당장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며칠 동안 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다면 3단계 적용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23일 (일일)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것을 정점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유는 아직까지 노출자 중에 검사가 안 이뤄진 부분도 분명히 있으며, 확진자 가족이나 직장, 확진자들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만큼 조사 과정에서 대량 노출이 발생하거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시각이 다르지 않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주일 정도 지난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번 주에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3단계 격상은 필수적인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 활동의 정지를 의미하며,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수도권발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고위험 시설뿐만 아니라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학교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전국적인 셧다운(shutdown·임시휴업)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를 봉쇄에 준하는 조치로 표현하고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