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2 07:37 (화)
코로나 '청정지대'?…이제 다 뚫렸다
코로나 '청정지대'?…이제 다 뚫렸다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9.02 06: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이 됐다.©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다.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는 선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간 청정지대로 꼽혔던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는 '청정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대유행의 시발점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그간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일부 지역들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와 지자체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선 이달 들어서만 1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강원도 홍천, 원주, 전남 구례군, 신안군 등에서도 잇따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또 제주와 강원 등 최근 주춤하던 지역에서의 확산세도 거세다. 특히 제주는 게스트하우스 파티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숙소에 머물렀던 관광객과 접촉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 직원도 추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제주도가 N차 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 역시 게스트하우스가 버젓이 운영 중이고, 나아가 서핑족들이 해수욕장 조기 폐장에도 몰리고 있어서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전에서는 교회서 첫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비상에 걸렸다. 아울러 프로스포츠 선수 중 첫 감염사례로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부산에선 오피스텔 모임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관련 확진자가 8명이 나오는 등 이젠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역의 경우 현재 태풍 피해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 코로나19 확산이란 '삼중고'에 처해 있다.

각 시도 지자체는 수도권에 못지않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시행 중이지만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 1차 고비, 5월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에 이어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주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철저히 실행하여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유행 억제의 반전을 끌어내려면 국민들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