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7 08:04 (금)
'집콕'에 스트리밍 증가…전세계 스마트 TV 70%가 한국산
'집콕'에 스트리밍 증가…전세계 스마트 TV 70%가 한국산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11.05 07: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하는 팝업스토어 ‘BTS POP-UP : MAP OF THE SOUL’ 서울 쇼케이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아낸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스토어 위주로 운영하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는 오프라인 쇼케이스(BTS POP-UP Showcase)를 함께 개설한다. 삼성전자는 3개 층으로 구성된 서울 쇼케이스에 총 4대의 삼성 ‘더 세리프’와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0.10.2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문화의 일종인 동영상 스트리밍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의 70% 가량을 국내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비디오 데이터 분석업체 콘비바(Conviva)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글로벌 스트리밍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스마트 TV 제조사별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47.4%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2분기 점유율 49%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비중으로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22.2%의 점유율로 3분기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 23%보다 0.8%p(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세계 스마트 TV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 총합은 69.6%로 거의 70%에 육박한다. 전 세계에서 TV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긴 사람들이 소유한 제품의 70% 가량이 국내 업체라는 얘기다.

삼성과 LG전자에 이어 미국의 비지오가 13%로 3위를 기록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TV가 8.7%, 아마존의 파이어 TV가 7% 순으로 집계됐다.

콘비바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가 재생된 디바이스 중에선 전년 동기 대비 이용시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이 스마트 TV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3분기 스마트 TV를 이용한 스트리밍 콘텐츠 이용 시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는 Δ스마트폰(30%) Δ게임 콘솔(42%) Δ데스크톱 PC(16%) Δ태블릿PC(62%) 등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사진은 호주 하버노만 가전 매장에 진열된 LG 올레드 TV. (LG전자 제공)/뉴스1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긴 디바이스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OTT(Over The Top)을 비롯한 커넥티드 TV(connected TV) 점유율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3분기 51%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에 크롬캐스트나 애플TV 같은 OTT 서비스를 연결해 즐기는 방식을 일컫는다.

반면 스마트 TV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직접 제조한 제품으로 인터넷과 연결한 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TV에서 실행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TV를 이용한 스트리밍 점유율은 약 15%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7.7%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직전 분기 10%보다도 5%p 오른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 수요가 폭발해 TV 판매도 크게 늘어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제조사별 출하량 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4%, 직전 분기 대비 67.1% 늘어난 1420만대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서 LG전자는 직전 분기 대비 81.7% 증가한 794만대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콘비바에 따르면 3분기 지역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간 성장률 부문에서 오세아니아가 293%로 가장 높았고 유럽 121%, 남미 104%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각각 39%, 12%로 전세계 평균(57%)보다도 낮았다.

 

 

 

 

 

 

 

글로벌 스마트 TV 제조사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점유율 추이(자료=콘비바)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