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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안철수 승리, 빨라진 보궐시계…여야 단일화 국면 진입
박영선·안철수 승리, 빨라진 보궐시계…여야 단일화 국면 진입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1.03.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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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 우상호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 박영선, 우상호 후보, 이낙연 대표. 202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향한 여야 정치권의 준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시대전환과의 단일화에 합의하며 범여권 힘 모으기에 나섰다. 보수 야권도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정한 데 이어 4일 국민의힘 후보 확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최종 단일화에 나선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이르면 2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합의문을 공식 발표하고 그 방식 등을 밝힌다.

양당은 전날 실무협의를 거쳐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TV토론에 이어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공직자 사퇴 시한(8일) 내에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토론은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으로 인해 알려진 '스탠딩 토론회' 형식이 유력하다.

범여권 단일화 로드맵은 전날 민주당이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박영선 후보를 선출하면서 선명해지고 있다.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70%에 육박하는 표심 몰이에 성공하며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이번 주 서울시장 단일화에 가닥을 잡고, 오는 6일에는 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해 보궐선거 진용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조정훈 후보는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단일화 결론은 좀 더 빨리 날 수 있다. 8일 안에 정책적인 비전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측은 아직 민주당과 단일화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완주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은 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을 마무리했다. 앞서 야권은 제3지대 단일후보, 국민의힘 단일후보를 각각 선출한 뒤 양측간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날 안철수·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 경선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면서 첫 번째 단추는 끼워진 상태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기호순)의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4일 이후에는 보수야권 단일화를 위한 안 후보 측과 국민의힘 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벌써부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안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뉴스1과 만나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가 없다"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오는 4월7일까지 임기인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안 후보는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필수"라며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