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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대안 주자 찾기 속…與 잠룡들 기지개 한창
친문 대안 주자 찾기 속…與 잠룡들 기지개 한창
  • 정치·행정팀
  • 승인 2021.04.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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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들이 친문(친문재인), 비문을 가리지 않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존 '빅3'(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뿐 아니라 박용진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출마 채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친문 진영에선 대안 주자 찾기 목소리가 줄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존 '빅3'뿐 아니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등 제3후보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 지사다. 이 지사는 전날(20일) 4·7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여의도를 찾아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거대개혁보다는 민생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특유의 거침없는 목소리를 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난해부터 대책을 '실행'했다면 지금과 같진 않았을 것", 백신에 대해선 "정부가 부담 때문에 못한다면 경기도라도 방역에 도움이 돼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지율 답보 속 정책 선명성을 강조해 반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을 기치로 잠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측근들과의 회동에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며 "(대통령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그 짓(차별화)은 못 한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서 분명히 말한다. 나는 문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고 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자처했다.

다만 4·7재보궐 선거 참패를 통해 분노한 민심을 확인한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면담이나 간담회 일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대전현충원, 전남 구례, 광주, 전남, 서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지만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주요 정치 공약인 '신복지·신경제' 구체화를 위한 작업에도 돌입하는 등 '잠행' 행보를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16일 총리직을 사임한 정세균 전 총리는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상태다. 그는 사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를 찾아 '다시 김대중'을 다짐했다.

이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설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이미 방송 출연을 통해 이 지사의 경기도 백신 자체 도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했고, 이 전 대표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이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 저는 기업인 출신"이라고 강점 부각에도 나서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지방 순회를 통해 '범친노', '민주당 직계'라는 자신의 정통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빅3를 제외하고도 일찌감치 대권 도전에 나선 박 의원과 임 전 비서실장 등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박 의원은 최근 여성도 100일 군사훈련 의무화, 모병제 전환 등 '남녀평등복무제' 도입을 주장하며 독자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친문 진영 주자들은 존재감은 뚜렷하지 않다. 친문 진영 내에서 여전히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등판가능성이 아직까진 커보이지 않아서다.

김 지사는 드루킹 재판 탓에 대선 경선 레이스 참여가 불투명하고, 기대를 받는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제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을 그만 좀 해달라"고 일축한 상황이다.

친문 진영에선 이런 상황에서 임종석 전 실장의 대권 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임 전 실장이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미 출마 준비는 완료했고 사실상 발표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위해 여러 당내 86그룹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의 출마가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친문에서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