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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정부기금으로 뉴스포털"…野 "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냐"
김의겸 "정부기금으로 뉴스포털"…野 "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냐"
  • 정치·행정팀
  • 승인 2021.04.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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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정부기금을 투입해 새 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21세기에 공산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관제 포털을 이야기 하는 김 의원은 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장소와 시간이 다를 뿐, 뉴스편집이 마음에 안 든다며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했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각나는 장면"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차라리 저지른 실책과 무능이 너무나도 많은데 뼈아프게 이를 지적하는 기사들을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싫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편이 나았다"면서 "고작 언론개혁을 빙자한 언론장악을 하려고 국민들 마음 후벼파며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종이신문과 인터넷언론의 뉴스전달 통로인 포털을 정부예산으로 관제포털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정부 입맛에 맞게 포털기사를 편집하고 정부 구미에 맞게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의도와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포털의 편집과 기사노출은 회사의 주관적 관여의 영역이 아니다. 민간의 자율적 영역이다"라며 "마치 신문이 선정적 기사를 쓴다는 이유로 정부 신문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모든 뉴스가 한겨레스러워야 하고 모든 기사는 청와대 대변인 입맛에 맞아야 한다고 착각하는 거 같다"면서 "포털장악 들이대려면 말이라도 되는 이유를 찾으시라. 언론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독재시대나 가능한 포털장악을 할거면 차라리 그냥 부동산투기를 하시라. 그게 나라를 위해 덜 해악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언론개혁 정책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여해 "보수거대 언론 뉴스의 헤드라인 기사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정부기금으로 만드는 뉴스 포털인 이른바 '열린뉴스포털' 신설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