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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지도부 출범, 막 오른 대선…'빅3' 본격 경선 행보
與 새 지도부 출범, 막 오른 대선…'빅3' 본격 경선 행보
  • 정치·행정팀
  • 승인 2021.05.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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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좌측)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송영길 당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집권 여당의 시계는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의원들로부터 연구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 가입신청서를 받으면서 조직 다지기에 나섰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활발한 활동에 나서면서 사실상 대선의 시간이 도래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일)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내년 대선까지 당을 책임질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갖춰졌다.

송 대표는 전날 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까지 남은 311일의 대장정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우리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민주당 현행 당헌엔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대선은 내년 3월9일로 9월 초까지는 후보를 내야 하기에 6월부터는 경선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 이에 여권의 대선 주자들은 분주히 운동화 끈을 고쳐매고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여권 지지율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달 발족하는 '성장과 공정'(성공포럼), '민주평화광장', 두 포럼을 중심으로 세 확산에 나선다. 성공포럼의 경우 전대가 끝나자마자 이날부터 의원들에게 가입 신청서를 받기 시작했다.

성공포럼은 의원들이 주축이 돼 여러 정책을 논의하는 공부모임 성격으로, 오는 20일 이후 국회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첫 주제로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이 거론된다.

'민주평화광장'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으로 오는 12일 출범할 예정으로, 5선의 조정식 의원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지지율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 후 한 달간 잠행하면서 지지세 회복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가다듬는 데 집중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 전 대표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공개 행보를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청년 채용 대폭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고 업계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각각 '신복지2030 광주포럼' 발대식과 '신복지2030부산포럼' 발대식에 참석하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은 오는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확정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다. 앞으로 몇 주간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연구하면서 정책을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일주일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현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제전문가'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활발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등 제3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의 발걸음 역시 빨라진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온 박 의원은 오는 9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김 의원 역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이 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의 등판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권 재창출이란 궁극적인 과제를 함께 풀게 된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 등 새 지도부는 가장 먼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친문 쪽은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지율 선두인 이 지사 측은 '시간을 벌어 친문 후보를 키우려는 시도'라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원내대표를 비롯,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대부분 친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선 경선 연기론은 곧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전날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룰을 바꿀 순 없다"고 했지만 "후보자들을 다 만나고 최고위원과 지도부 의견을 수렴해 잘 논의하겠다. 모든 기준은 3월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여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