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15 07:44 (화)
秋 "채널A '정치적 수사'? 사실 아냐" vs 한동훈 "사실 왜곡"
秋 "채널A '정치적 수사'? 사실 아냐" vs 한동훈 "사실 왜곡"
  • 사회팀
  • 승인 2021.05.24 06: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 관련 1심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정치적인 수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추 전 장관과 한 검사장의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한 검사장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총장 배제 지휘권발동한 것이 7월2일이고 수사 착수 이후이므로 제 법정 증언이 허위 증언이라고 사실과 다른 글을 이틀 연속 페북에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제 법정 증언은 7월29일 독직폭행 압수수색에 대한 것이었다"며 "7월29일 독직폭행 압수수색 당시 추미애 전 장관의 지휘권발동과 국회에서의 발언 등 때문에 정치적 프레임 수사로 인식했고, 방어권 행사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는 증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국회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사실과 달리 이미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발언하고, 제 혐의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저를 법무연수원에 좌천발령했다"며 "추 전 장관이 매번 자기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는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한 검사장은 21일 압수수색 중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차장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추미애 전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또 "장관이 역사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저는 범죄 소명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됐다"며 "프레임을 갖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고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추 전 장관은 전날(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바로잡는다"며 반박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한동훈에 대한 수사승인과 수사진행은 대검 부장회의와 중앙지검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독자적 판단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전에 진행된 것"이라며 "제가 수사지휘를 내린 것은 한동훈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영장이 발부 집행된 이후인 지난해 7월2일"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 내용도 총장이 스스로 수사에 손 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일 뿐 수사를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아니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팀에게 수사방해를 하지 말고 당초 약속한 대로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하라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장이 측근 수사에 지속적으로 개입 방해를 하면서 대검 부장회의를 제끼고자 전문수사자문단을 이유 없이 소집하려 했다"며 "이에 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라는 지휘를 내리게 되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은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며 일주일 정도 버티다가 장관의 지휘는 '형성권'이라며 지휘를 수용했다"며 "따라서 수사진행은 총장의 일임에 따라 대검 부장회의가 지휘 승인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검사장을 향해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의 이동재 채널A기자와 강요미수 공모혐의에 대한 수사방해와 수사검사에 대한 고소와 소송남발, 허위 증언 등으로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