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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리두기 앞두고 곳곳 위험신호…위태로운 '7월' 우려
새 거리두기 앞두고 곳곳 위험신호…위태로운 '7월' 우려
  • 사회팀
  • 승인 2021.06.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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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다음 달부터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 시행과 함께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되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전환에 맞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비수도권은 1단계가 시행되지만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은 2단계로 정해졌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되면서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다. 수도권은 사적 모임이 최대 6인까지 허용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오후 10시였던 식당과 카페 실내 이용시간 제한도 자정까지로 늘어난다.

방역수칙 완화와 달리 현재 수도권 감염병 상황은 위험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6일 토요일 하루 확진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총 242명으로 올해 들어 토요일만 놓고 보면 최다치다. 올해 토요일 중 이전 최다치는 4월10일 214명이었다.

토·일요일 같은 주말에는 검사 수 자체가 감소해 보통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주중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 26일에도 전날(25일)보다 21명이 줄긴 했다.

하지만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하는 확진율을 살펴보면 0.7%로 다소 높게 나왔다. 마찬가지로 토요일이었던 지난 5·12·19일 모두 확진율은 0.5%로 주중 0.6~0.9%보다는 낮았다.

지난달 29일 토요일에는 0.4%로까지 떨어졌으며 한 주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0.5%를 보였다.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하지만 수도권 방역수치 완화에 앞서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5.3%를 기록해 지역사회 전역에서 보이지 않는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 방역수칙 완화와 맞물려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도 (방역수칙 완화) 우려를 알고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개편을 더욱 신중하게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다. 두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해 해외 확산에 이어 국내 유입이 확대될 경우 재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피해가 누적된 부분을 고려해 개편안을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유행국가를 추가 지정해 국내 유입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2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방역적 긴장을 너무 이완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문제없이 (새 거리두기 체계가) 연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는 방역수칙 완화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접종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방역수칙 완화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강한 게 문제인데 백신 1차 접종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면서 "교차 접종을 통해서라도 2차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는 적어도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방역수칙을 완화하거나 기존 지침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접종자) 야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도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