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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중심 확산세·감염지표+델타변이'가 말한다…4차 대유행 진입
'2030 중심 확산세·감염지표+델타변이'가 말한다…4차 대유행 진입
  • 사회팀
  • 승인 2021.07.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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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스크 쓴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밤 10시 이후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의 음주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어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속된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새 거리두기)을 적용할지 여부를 7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1.7.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다시 4차 대유행 길목에 들어섰다. 수도권 거주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자를 낳으며 이미 지난 6월 중순부터 지역사회 전역으로 뻗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 접어들면서 피서지 이동 시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역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N차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기저에 이미 다수의 감염자가 잠복해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655명을 기록했다. 직전 1주간 일평균 491.6명 대비 33.2% 증가한 수치다. 더구나 이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1.2정도, 의심환자 중 2.6% 정도 확진되고 있어 방역지표상 상당히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어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 1.2…의심환자 확진율 2.6%…비수도권도 엄중'

이러한 상황을 지난 3차 대유행과 비교해 보면 언제든지 하루 1000명 이상 발생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을 맞아 12월 25일 일일 최대 확진 1215명을 찍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12월 중순께 1주 평균 확진자는 500~600명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12월 12일 950명, 13일 1030명 발생을 기점으로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1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2월 12일 661.4명에서 12월 18일 935.1명으로 900명대에 진입하는데 1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또 다시 1주 일평균 1000명대에 진입하기까지는 단 7일이 걸렸다. 국내 1주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24일 1005.4명을 기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감염 양상도 3차 유행 때와 유사하다. 당시 2030 세대에서 감염자가 주로 발생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졌고, 바이러스의 종착지인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쏟아졌다. 결국 12월 29일 일일 사망자만 40명이라는 최악의 결과도 낳았다.

최근 유행의 중심에도 20~30대 젊은 층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20대 연령층의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9.3명에서 16.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20대 발생률이 112.9%(333명)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2030 중심으로 확산세' 3차 때와 유사

올해 초 예방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현재 2030세대는 우선접종 후순위로 1차 예방접종률은 18~29세 인구 약 800만명 대비 10.5%(79만6911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들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 되더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을 보인다.

사회적 활동범위는 넓고, 활동량 자체도 많기 때문에 전파 위험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6월 중순경부터 20~30대를 중심으로 유흥시설은 아니지만 유흥시설처럼 운영되는 일반 주점을 통해 상당수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3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인도) 변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국내 델타변이 감염자는 현재까지 416명으로 파악된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변이 4종 중 델타변이 검출률은 30%가 넘는 알파 변이에 비해 아직까지 4.5%에 불과하다. 문제는 빠른 확산 속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표본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환자가 100명 발생했다면 델타 변이는 7명 내외"라고 했다. 이어 "현재 델타 변이가 우세로 가고 있지는 않지만, 속도 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2개월 전에는 1%도 안 나왔으나 현재 7%까지 증가했기 때문에 이 변이가 '알파형'이나 다른 변이에 비해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우선 알파와 델타 둘다 합쳐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50%는 나올 거라 보는데 이 변이 바이러스들 때문에 확진자가 느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너무 낮다. 1차 접종률 30% 달성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70%는 백신을 한번도 안맞은 것이고, 한번 맞은 것으로는 변이에 대해서 보호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1~3차 때 없었던 '델타변이' 최대 복병…파괴력 더 클 수도

남은 수순은 의료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감염력이 높은 델타형(인도 변이) 등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예방접종 효과로 인해 아직까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전국 사용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405개 중 4655개이며, 중증 환자 전담병상은 795개 중 581개가 남아있다. 또 전국 총 37곳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달 4일 기준 58.5%로 2738명 추가 수용할 수 있다.

정 청장은 4차 유행 우려와 관련해 "2차 접종률이 10% 정도로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델타 변이가 유입되거나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또 최대한 1차 접종을 확대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저희가 기존에 코로나 유행을 통제해 왔던 조기검사 그리고 접촉자 관리를 통한 N차 감염 확산 차단하는 그런 방역조치를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