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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고심' 최재형, 관건은 타이밍…이르면 내주 메지시 던진다
'막판 고심' 최재형, 관건은 타이밍…이르면 내주 메지시 던진다
  • 정치·행정팀
  • 승인 2021.07.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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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6.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선 출마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측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번주 가족여행을 마치고 상경해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의 최측근 인사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이번 주중으로 가족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상경 후) 메시지를 낼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측근들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지난주 중반쯤 부인 등 가족들과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 최 전 원장은 일부 지인들에게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짤막한 말만 남기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상경 후 국민의힘 측과 직접 소통하면서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국민의힘 인사와 간접적인 교감을 나눠왔다고 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과)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최 전 원장이 서울에 없기 때문에 (상경 후) 더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생각"이라고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권은 최 전 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정치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치적 중립 등 비판으로 보폭이 제한된 그로서는, 제1야당의 입당 구애와 릴레이 지지선언 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7월 중순이 최적 타이밍이라는 계산이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최재형 대선출마 지지 모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 전 원장의 지지모임인 '별을 품은 사람들'은 이날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연다.

지지 모임 공동대표인 조대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최 전 원장을 'J형'으로 지칭하면서 "J형 나라 좀 구해 달라"고 했다. 기자회견 중에는 최 전 원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전통 지게'가 등장했다. 국민의 짐을 들어줄 지도자로 나서달라는 뜻이 담겼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 구속' 사건으로 입지가 좁아진 점도 최 전 원장에게는 기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체재'를 찾는 시점에 입당하면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은 장모의 1심 판결로 '위기론'이 거론되는데, 문제는 일가족 재판이 더 남았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으로서는 '윤석열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인 최 전 원장을 띄우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7월 중순"이라며 "8월 대선 경선이 시작하기 전에 들어가야 약점인 '인지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새 얼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당의 지원을 받으면 지지율이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최재형 띄우기'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 일부 의원들이 지지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안다"며 "윤 전 총장은 당내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있지만, 최 전 원장은 그런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