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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이후 2명만 식사…외식업계 "저녁 장사 접어야 하나"
6시 이후 2명만 식사…외식업계 "저녁 장사 접어야 하나"
  • 김용안 기자
  • 승인 2021.07.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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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20.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외식업계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자구책으로 영업시간 단축을 고민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최대 2인까지만 매장에 머물 수 있어 방문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저녁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이 더 남는 장사일 수 있어서다.

각 업체는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직원 수 감축이라는 극단의 조치까지 검토 중이다. 7월 휴가철과 더불어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앞으로 2주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게 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뷔페 전문점을 운영하는 A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일부 매장 운영 시간을 변경했다.

해당 조치에 따라 매장별 운영 종료 시간은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모두 다르게 조정됐다. A사 관계자는 "뷔페의 경우 점심보다 저녁 시간 객단가가 더 높기 때문에 영업 제한 영향이 크다"며 "오후 6시 이후로 영업은 하겠지만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축소 운영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뷔페 업종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약 두 달간(54일)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큰 손해를 입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영업시간 가운데 매장 운영을 1~2시간가량 일시 중단하는 '브레이크 타임' 제도를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음식 재료비용과 매장 고정비를 일부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브레이크타임을 연장 또는 도입하는 매장이 추가됐다.

뷔페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뷔페 업종만 영업을 제한했다면 올해는 모든 식당 운영을 오후 6시 이후로 사실상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체감하는 영향이 더 크다"며 "훨씬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매장 운영 시간 축소에 따라 직원 수 감축 우려도 커졌다. 일부 업체는 이미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직원 휴직과 근무시간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시간 조정이나 직원 수 감축은 없지만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은 있다"며 "패스트푸드 전문점이지만 오후 6시 이후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관계자는 "오후 6시 이후 축소운영을 하지 않는 대신 예약 취소가 많아져서 우려스럽다"며 "당분간 매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 거리두기 변경에 따른 입장 가능 인원을 표시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외식업체들은 당분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매장 매출 감소를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대부분 외식업체들이 매장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구독 서비스를 새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예행연습을 거쳤다.

빕스는 배달 전문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애슐리 역시 '애슐리 홈뷔페' 서비스를 지난해 론칭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 역시 배달 주문 증가에 앞서 전용 메뉴와 행사 품목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영업 제한 조치가 시작돼 걱정이 크다"면서도"2주간 매출 감소가 크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어 정상영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동안 오후 6시 이후에는 세 명 이상 모여 커피를 마시거나 식당에 갈 수 없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도 인원 수에서 제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