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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자 확산세 가속…당국 "의료체계 최대한 버텨야 2주"
연휴 끝나자 확산세 가속…당국 "의료체계 최대한 버텨야 2주"
  • 사회팀
  • 승인 2021.09.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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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News1 정진욱 기자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감염전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주 내에 의료체계에 한계가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장 14일이다. 감염증상은 이 기간내에 주로 나타난다.

현재 백신 접종률 증가, 위중증 환자 발생 비율이 감소 등으로 아직까지 의료대응 체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확산, 추석연휴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등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을 통한 위중증 환자 급증 우려가 크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이다. 전날 327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만에 두번째 대규모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고, 일일 확진자 수 역시 82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게 됐다.

◇위증중·치명률 낮아졌지만…일 평균 확진자 수 2000명 넘어 우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30만1172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26명으로 누적 26만8140명(89.03%)이 격리해제돼 현재는 3만582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 2771명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273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이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날 2152.3명으로 코로나19 유입 이후 이틀 연속 2000명선을 넘겼다.

방역당국은 연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유로 Δ델타형(인도) 변이 Δ추석 전후로 대규모 인구 이동 Δ사람 간 접촉 등 3가지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위증중과 치명률은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450명(치명률 0.81%)을 기록했다. 전날 0.82%보다 줄어든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19명 감소해 320명이다.

진단검사는 16만4278건으로 전날 22만7874건보다 6만여건 감소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5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0만3026건(확진자 58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2만654건(확진자 88명)이었다.

◇방역당국 "2주간 사적모임 금지…3000명대 확진시 1~2주간 의료대응 가능"

방역당국 역시 확진자 폭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위증증 환자 비율, 백신접종률을 고려할 땐 의료대응에 문제가 없지만 향후 확산세가 급증할 경우 의료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확진자가 3000명대로 폭증하자, 이례적으로 토요일 오후에 긴급 브리핑을 열고 '2주간 사적 모임 취소' 등을 재차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추석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발생 수준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 발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대응 체계를 중환자 진료 역량은 늘리고, 생활치료센터·감염병잔담병원 운영은 효율화하고 재택치료 부분을 확대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2500~3000명대 확진자를 적어도 1~2주 정도는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병상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