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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무효표 논란'…원팀 시급한 與, 논의 나설 듯
끝나지 않은 '무효표 논란'…원팀 시급한 與, 논의 나설 듯
  • 정치·행정팀
  • 승인 2021.10.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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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됐지만 '무효표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당내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사퇴 후보자의 득표를 유효투표수에 합산해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당 지도부가 논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날(11일) 당에 사퇴 후보자 득표수 무효표 처리를 재고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사퇴 후보자 득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결선 투표가 무산된 만큼 당 차원에서 당규 재해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에도 당 지도부는 당 선관위의 결정이 특별당규에 어긋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우리 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며 "대한민국은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일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절차와 내용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한 것이고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은 전혀 없다"며 "지금 다르게 결론을 낼 방법 또한 마땅치 않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하기 위해서는 무효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의 갈등 봉합에 실패한다면 선대위 구성부터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날 송 대표는 "각 (경선) 후보와 상임고문에 연락했다"며 "조만간 상임고문단을 모시고 (이재명) 후보와 조찬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의 참여가 불발된다면 시작부터 원팀 분위기 조성에 실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사퇴 후보자 득표의 무효표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서 이의 제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신청이 절차적 문제인지, 정무적인 것인지, 당규의 내용상 문제인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