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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확진자 비중 한달새 2배↑…위중증 500명 넘어 600명도 위태
고령 확진자 비중 한달새 2배↑…위중증 500명 넘어 600명도 위태
  • 사회팀
  • 승인 2021.11.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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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입소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만 6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약 2배로 치솟으면서 위중증 및 사망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일 연속으로 1을 넘어 확산세가 뚜렷해졌다.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95명으로 500명에 육박했다.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령 확진자 35~36% 비중, 확산세면 40% 넘을 전망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10명중 3명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면역이 약한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위중증 관리에 악재로 작용 중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최근 한 달 사이에 17~18%에서 35~36%로 증가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고령층 비중이 4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노인 확진자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은 그만큼 돌파감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지난 2월 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를 시작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2차접종까지 마치고 6개월이 지난 사례가 많아졌다.

돌파감염이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해당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말한다. 백신은 감염병을 예방하지만, 10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감염 확산세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11월 9일까지 요양병원·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101건, 총 2535명이 감염됐다. 건당 25명이다. 월별로 발생 건수와 확진자 수를 보면 8월 13건 344명, 9월 25건 458명, 10월 63건 1733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외부자에 의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이용자가 감염된 후 시설 내 추가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 기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떨어진 것도 고령층 확진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위중증 495명 역대 최다, 곧 500명…사망자 누적 3137명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월 3~16일) 위중증 환자 추이는 378→365→382→411→405→409→425→460→473→475→485→483→471→495명 순이다. 주간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77.4명이다. 전날 주간일평균치 467.4명보다 7명 증가했다.

이 흐름대로라면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어설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 병상 문제가 심각하다"며 "노약자를 중심 유행을 단기간에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22명 늘어나 총 사망자는 3137명이 됐다. 일주일 동안 총 139명 사망해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20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사망자 추이는 18→24→20→20→11→13→18→14→21→18→32→20→12→22명 순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향후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고령층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게 뻔해 획기적인 의료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병상과 의료인력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비상계획에 해당 내용을 폭넓게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국은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8일 오후 질병청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