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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추가접종에 확산세는 주춤…"진짜 위기는 아직"
거리두기·추가접종에 확산세는 주춤…"진짜 위기는 아직"
  • 사회팀
  • 승인 2021.12.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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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뒤로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빠른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초대형 흑호(黑虎) 미디어아트가 상영되고 있다. 20021.12.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주 한때 3000명을 넘었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근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효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올 겨울 또 한 번의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22일 시내 신규 확진자는 2720명이다. 21일의 2805명에 이은 이틀 연속 2000명대로 누적 확진자는 21만768명이다.

2000명대 중후반의 확진자는 이달 초를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다 규모지만 14일 3166명, 15일 3054명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감소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11월 이후 급격히 늘다가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줄어든 만큼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다"라며 "추가 접종 효과도 나와 최근 확진자가 대폭 줄진 않았으나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3일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5.5%, 2차 82.9%, 3차 52.3%다. 1·2차 접종률은 최근 크게 오르지 않고 있어 3차 접종이 확진자 감소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데는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23일 서울 송파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지만 최근의 확진자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연말연시 시민들의 이동이 늘어날 수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차 접종 효과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하락할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과거의 100명, 200명, 1000명일 때와 차원이 달라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쉽게 서지 않는다"며 "당장은 서울 확진자가 다소 줄었으나 지금 수준으로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된 확진자로 인한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계속 쏟아질 것이고 위드코로나 복귀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다음 주 수요일 전후의 확진자 숫자를 보고 더욱 강화된 거리두기 등 새로운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도 "3차 접종 효과도 몇 개월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약하다고 해도 감염력이 높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중증환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진자 추세를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보고 중대본과 함께 내년 1월 2일 이후의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접종에 적극 동참하고 개인 방역수칙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