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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빠른 확산에 우세종 전환 촉각…"대응시간 얼마 없어"
오미크론 빠른 확산에 우세종 전환 촉각…"대응시간 얼마 없어"
  • 사회팀
  • 승인 2021.12.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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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신속 확인용 시약을 분주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주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만큼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국내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는 109명이다. 이는 이번 달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새 세 자릿수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 수는 12명→16명→81명→33명→69명→4명→109명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전날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3배 이상 늘었다. 산발적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감염 40건 가운데 산발적 감염은 11명으로 광주와 전북에서 각각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를 유발하는 n차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파력이 강하고 일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증가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최대한 (확산을) 지연은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어느 시점상 국내에서도 델타를 대체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시간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특정 국가에 유입된 이후 한 달을 전후로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 규모를 기존의 2~3배까지 증가하는 결과를 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라 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명돈 서울의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화상 토론회'에서 "아직은 오미크론 변이가 5% 미만 수준이라 다행이지만 확산 시까지 대응체계를 준비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 달 혹은 한 달 반,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오미크론 위기 상황 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더욱이 위중증을 억제할 3차 접종률이 속도가 붙지 않는 점도 우려스럽다. 코로나19 위험 지표가 종전 대비 좋아졌지만 여전히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18~59세 청장년층의 3차 접종률과 예약률은 각각 21.1%, 36.2%로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경구용 치료제도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머크 치료제는 부작용 우려가 크고 효과도 만족스러운 수치도 아니며 화이자 치료제 역시 권고되지 않는 환자가 많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유행 위험요인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우세종 가능성이라고 꼽았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오미크론이 전파력 강한 대신 독하지 않다면 초기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며 "다만 델타와 동시에 유행하면 확산세와 중환자 증가세 모두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