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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접종 논의 급물살…빠르면 3월 오미크론용 백신 가능성
4차접종 논의 급물살…빠르면 3월 오미크론용 백신 가능성
  • 사회팀
  • 승인 2022.01.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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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이르면 3월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신속하게 결론을 내달라"고 밝히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주요 선진국이 앞다퉈 4차접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것도 방역당국에 영향을 미쳤다. 4차 접종 최우선 순위는 면역 저하자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4차접종 정부가 속히 결론을 내달라" 당부

정부는 백신 4차 접종을 검토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에 의해 시행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4차 접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을 줄이거나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란 사실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접종을 시행하는 국가가 많아진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센 특성을 보인다.

미국은 이번주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한다. 미국 보건당국이 추산하는 면역 저하자는 약 700만명이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8월 13일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3차 백신을 승인했고, 10월에는 4차 접종을 잇따라 허용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상대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질병청 "4차접종 빨라야 3월"…국내도 면역저하자 접종 우선순위

방역당국은 당분간 3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4차 접종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가 빨라야 3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4차접종은) 관련 근거를 축적하는 단계"라며 "아직 한국은 4차 접종을 논하기에 이르다. 3차 접종을 가장 빨리 맞은 대상자에 4차 접종을 한다고 해도, 3월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외국에서 가장 먼저 검토했던 면역 저하자, 고령층, 감염 위험 높은 의료인에 접종 동향을 보고 4차 접종 후 효과, 이상반응이 있는지 등을 관찰하며 결정하려 한다. 근거가 쌓이면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차 접종에 따른 감염, 위중증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봐야 한다"며 "4차 접종으로 면역을 끌어올려야 할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차 접종 우선순위는 면역 저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단은 4차 접종을 진행 중인 외국 상황과 연구를 모니터링 중이다. 백신 접종을 일찌감치 시작한 이스라엘은 암환자·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 결핍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도 면역 저하자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추진단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보면 면역 저하자는 급·만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골수섬유화증, 비호지킨림프종(B세포)환자와 고형암, 고형장기이식환자, 겸상구빈혈 또는헤모글로빈증, 지중해빈혈증 또는 선천면역결핍증환자 등이다. 또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자가염증성 류머티즘 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환자 등이 포함된다.

◇4차 접종자 오미크론용 백신 투약 가능성 높아

4차 접종자는 오미크론용 메신저 리복핵산(mRNA)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9000만회분(화이자 6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회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백신 1000만회분)을 도입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당초 mRNA 백신 계약을 할 때 변이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약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에 협약이 돼 있으며, (계약을) 별도로 새롭게 하는 개념은 아니다"며 "변이 백신이 개발되면 그 백신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모더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3월, 모더나는 가을쯤 시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상당수 4차 접종자는 오미크론용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