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1-20 08:11 (목)
반사이익 아닌 '安風' 조짐…尹 반등에도 지지율 상승한 안철수
반사이익 아닌 '安風' 조짐…尹 반등에도 지지율 상승한 안철수
  • 정치·행정팀
  • 승인 2022.01.12 06: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오르며 심상찮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받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이 정체된 모습이다. 양강 후보의 부진 속 안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른바 진정한 '안풍'(安風)이 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2021년 12월27일)보다 7.3%포인트(p) 상승하며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0.5%p 상승한 40.3%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4.1%p 하락한 34.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9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2주전 같은 조사보다 5.5%p 상승하며 12.1%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모두 38.2%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4.3%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9%p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전주대비 6.0%p 상승하며 14%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0.1%p 상승한 36.9%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3.4%p 하락하며 36.5%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안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이준석 당 대표와 화해한 이후 그동안의 하락세를 반전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박스권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특히 안 후보 지지율은 주목된다. 안 후보는 그동안 제1야당 대선 후보인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반등에도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반사이익을 넘어 개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호감대선'이란 평가 속 안 후보의 도덕성이 평가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 등 4개의 전과에 가족 욕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아들의 도박 논란 등을 안고 있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과 장모의 사법 리스크에다 주요 길목마다 본인의 말실수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반면, 안 후보는 지난 10년의 정치 인생에서 가족 문제를 포함해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된 점이 없었다.

지난 10년간 창당, 분당, 당 대표, 대선 출마 등 부침을 겪으면서도 쌓은 정치적 경험 역시 최근 재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험난한 정치판에서 10년을 버티며 대권주자로서 위상이 여전하다는 측면에서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여야 대선후보를 겨냥하고 있는 안 후보의 행보도 지지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상승세에 야권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안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관심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나왔다"고 했다. 또 "두 후보는 도덕적으로 그리고 가족문제로 자유롭지 못하다"며 여야 대선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