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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코앞…'마지막 고비' 넘길 조건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코앞…'마지막 고비' 넘길 조건은?
  • 사회팀
  • 승인 2022.01.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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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곧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1~2주 내로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를 억제하고 대량으로 발생할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를 대비해 방역수칙을 강화해서 실행해왔다.

이로 인해 확진자 증가세가 감소하고 한때 1000명 안팎에 이르던 위중증 환자도 700명 대까지 내려왔다. 그 사이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행하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다.

다만, 우려되는 지점은 여전히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본격 확산되면 하루 확진자가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을 서둘러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격리하는 것이 이번 대유행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앞서서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내 5차 유행이 올 것이고 전망했었다.

실제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해왔으나 그 감소 폭은 점점 둔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검역부터 진단 검사, 역학조사, 그리고 병상 확보와 확진자 치료 등 의료대응, 예방접종까지 전면적인 재정비에 들어가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실전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대유행과 관련해 의료체계 전환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일반 치료와 코로나19 치료를 분리하지 말고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 의료체계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재현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 센터장은 "오미크론 무증상 환자를 모두 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개인병원, 보건소의 진료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현재와 같이 관리와 치료를 분절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안심병원 제도와 전담 병상을 없애고 의료계가 코로나 일반 진료를 소신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도 강조하는 사항이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병상 활용을 늘리고 의료현장의 방역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동네 의원의 코로나19 진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 인력 활용을 극대화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일상 진료 역시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오 위원장의 지적이다.

물론, 암울한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조치만 이뤄진다면 이번 대유행도 두 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매우 강하지만 폐렴 등 중증을 잘 유발하지 못하고 그 증상도 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이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 고비를 넘는 데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 위원장도 3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신을 3차례 다 맞으면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에도 강력한 중화항체를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 오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 국면의 중요 변수가 될 후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부터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이 시작된다. 오미크론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위중증 환자를 적절히 억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생긴 셈이다.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선택지도 늘어난다. 그동안 일부 미접종자들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의 품목허가를 기다려왔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 '뉴백소비드'가 품목허가를 받은 만큼 2월 초에는 현장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