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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 주는 '광교산'수원을 얼마나 아시나요<51> 천과 저수지, 산 <8>

광교산(光敎山) - 상

수원시 북쪽에 있는 해발 582m의 산이다. 한남 금북 정맥(漢南錦北正脈)의 주봉으로 수원을 비롯한 성남, 용인, 의왕시 등에 그 산자락이 걸쳐 있다. 최고봉인 시루봉을 중심으로 북서쪽에는 백운산(564.2m), 남쪽으로는 형제봉(448m)이 위치하고 있다. 이 산은 풍수지리학 상으로 수원의 진산(鎭山)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도 수원의 진산이 광교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본국산경(本國山徑)’에서는 ‘광교산이 광주 서남 오십리에 있고 수원 동북 30리에 있다’고 했다. 이는 옛 수원 읍치를 중심으로 계산한 것이다. 현재 수원시 영역 내에서는 이의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에 걸쳐 광교산이 자리하고 있다. 하광교 소류지와 광교 저수지를 포함하고 있는 이 산은 수원권에 남아있는 유일한 청정 지역으로 지난 1971년 상수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약 6개 정도의 등산로가 있다.

이 산의 이름은 ‘광교산’, ‘광악산(光岳山)’, ‘광옥산(光獄山)’ 등으로 불렸다. 고려 야사(高麗野史)에 의하면 광교산의 원래 이름은 광옥산이었는데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바뀌게 됐다고 한다. 서기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가는 길에 광옥산 행궁에서 머물면서 군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었는데 이 산에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게 됐다. 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하여 이름을 친히 ‘광교(光敎)’라고 했다는 것이다. 1987년 경기도에서 발간한 지명유래집(地名由來集) 에는 “아주 먼 옛날 수도를 많이한 도사가 이 산에 머무르면서 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쳐서 후세에 빛이 되었다고 해서 광교산이라 했다”고 나와 있다.

광교산은 수원 근교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날씨가 좋은 날 광교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멀리 여주·이천, 서쪽으로는 경기만의 서해 5도 그리고 남쪽으로는 용인·평택·안성, 북으로는 서울의 북한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고 한다. 또한 사시사철 삼림이 울창해 옛날에는 인근의 5개 부읍 주민들이 땔나무 걱정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냉이·씀바귀·두릅·취·더덕·고사리·도라지·머루·다래·버섯·대추·감·약초 등 임산물이 늘 풍부하며, 꿩· 토끼 같은 짐승도 야생하고 있다.

수원의 아름다운 경치 8군데를 모아 놓은 수원 팔경 중 하나인 ‘광교적설(光敎積雪)’은 한겨울 눈에 덮인 광교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말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 봄 최정상인 시루봉에 내리는 눈과 겨울 동안 쌓인 잔설 역시 손꼽을 만한 비경으로 꼽힌다.

광교산은 수원 하천의 근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계절 내내 흘러내리는 물은 관어동 폭포가 있는 계곡을 타고 동서남북으로 흘러가서 수원, 용인, 안양, 화성 등의 거의 모든 하천을 이룬다. 동으로는 동막천, 풍덕천을 이루어 흘러가다가 숯내[탄천(炭川)]에 합류하면서 남한강으로 흘러가고 서쪽으로는 미륵골과 일림으로 흘러 만석거(萬石渠), 서호(西湖) 등에 머물다가 장지천으로 해서 오목천과 합류한다.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광교 저수지에서 머물다가 화홍문을 거쳐 수원을 관통하는 수원천이 되고 남서쪽 계곡에서 비롯된 물줄기는 이의동 산의실을 지나 원천리천을 이룬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고천으로 해서 안양천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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