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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무상급식 예산 적극 반영하라”
“수원시 무상급식 예산 적극 반영하라”
  • 박장희 기자
  • 승인 2009.1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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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수원시委 기자회견… 적극 편성 촉구
5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 등이 수원시에 무상급식실현을 위한 예산반영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은 경기도의회(2차심의) 무상급식원안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 5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 등이 수원시에 무상급식실현을 위한 예산반영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은 경기도의회(2차심의) 무상급식원안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수원시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수립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본보 보도<11월 3일자 ‘수원시, 무상급식 속앓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시와 경기도의회가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노당은 5일 수원시청 현관 앞에서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원안 통과 및 수원시 무상급식 예산 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민노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일 도교육위원회에서 995억원의 무상급식 예산안이 원안 통과된 것은 도민의 여론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등 4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이 수원지역 무상급식지원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총 100억원 규모이고 도교육청과 수원시가 각각 50억씩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대상 학생은 현재 차상위계층으로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1443명을 포함해 총 2만7809명에 이른다고 시위원회는 밝혔다.

시위원회는 "시가 지난달 5일 공문발송을 통해 재정여건상을 문제로 삼아 어려움을 나타냈다"며 "비슷한 규모의 성남시는 오히려 중학교까지 확대할 의향도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볼 때 수원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수원시는 200억원에 이르는 ‘보여주기’식 교육 지원을 짜임새 있게 편성하고,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위원회는 “무상급식 예산안은 다음달 3일 도의회에 제출돼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민주노동당은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는 “무상급식 예산의 원안 통과를 위해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