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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3.12.04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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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경기본부 10월 경기지역 여수신 동향 분석 발표

감소세를 보이던 도내 금융기관 수신 잔액이 증가로 반전되고, 여신 잔액도 전월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윤승일)는 '10월 경기지역 여수신 동향'을 분석, 2003년 10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123조 2,541억원으로 월중 1조 4,934억원 늘어나 전월의 감소(-4,308억원)에서 증가로 반전됐다고 전했다.

또 같은기간 도내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18조 2,563억원으로 월중 1조 9,112억원 증가하여 전월의 증가세(+1조 6,896억원) 지속했다고 말했다.

한은경기본부측은 예금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로 만기도래된 정기예금이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으로 이동하면서 감소를 지속했으나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로 반전(-3,691억원 → +9,333억원) 됐다고 밝혔다.

시장성수신은 지방정부의 자금인출로 RP 감소가 지속됐으나 시장금리 상승으로 CD와 원화발행채권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로 반전(-4,027억원 → +784억원)했고, 금전신탁은 감소세를 지속(-1,166억원 → -925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월중 비은행권 수신은 상호저축은행 및 투자신탁이 증가한 가운데 신용협동기구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증가폭이 확대(9월 +4,576억원 → 10월 +5,742억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상호저축은행(+909억원 → +813억원)과 투자신탁(-25억원 → +408억원)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1년만기 정기예금 및 신탁형 증권저축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신용협동기구의 수신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정기예탁금을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3,737억원 → +4,585억원)했다고 한은 경기본부측은 전했다.

한편 10월중 은행권 여신은 가계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증가폭이 확대(9월 +1조 2,865억원 → 10월 +1조 8,409억원)됐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기업대출은 시설자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저조하나 부가세 납부 및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확대(+1조 3,072억원 → +1조 8,549억원)됐고, 신탁대출은 감소세를 지속(-207억원 → -14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은행권 여신은 상호저축은행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상호금융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축소(9월 +4,031억원 → 10월 +703억원)됐고, 상호저축은행은 기업대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1,259억원 → +853억원)했으며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멈추면서 감소(+2,242억원 → -798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