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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의원 5선거구 ‘4인4색’
경기교육의원 5선거구 ‘4인4색’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승인 2010.05.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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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위원·대학교수·현장교사 다양한 이력
지역 기반 달라 후보마다 다른 전략 내세워
진보-보수 대결구도 ‘2대2’ 양분현상 보여

경기도교육의원 선거 제5선거구(수원·화성·오산·평택)에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 박진감 넘치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는 서로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서로 다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후보 간 예사롭지 않은 역학 관계를 연출하고 있다.

● 내 고장 교육은 내가 책임진다.

4명의 후보 중 투표용지 게재 순위 1, 2번을 추첨 받은 현역 교육위원 출신 두 후보의 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과 안성을 기반으로 하는 강관희 후보는 당초 안성이 포함된 7선거구 출마가 거론됐으나 돌연 5선거구 출마로 결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 후보는 18일 수원시 1번 국도 변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교육장 출신으로 수원을 기반으로 하는 조현무 후보는 낙후된 수원교육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선거에 나설 계획이다. 조 후보는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이 그동안 각종 교육 여건 개선에 뒤처져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며 “수원을 경기 교육의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을 기반으로 하는 이병진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평택대 교수 출신의 이 후보는 평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과의 교육 교류 확대를 그리는 한편 “젊은 교육의원이 교육을 선진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성과 오산을 기반으로 하는 류귀현 후보는 현장 교사 출신의 경험을 살려 학부모,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

● 진보와 보수 대결 구도

현역 교육위원 출신의 두 후보는 우선 보수적 성향을 띤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두 후보는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될 당시 찬성과 기권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상급식 반대 입장에 섰다. 추후 공론화 되면서 찬성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보수적 색채가 짙다.

반면 이 후보와 류 후보는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김상곤 후보와 같은 순번인 3번을 강조하고, 류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김상곤 후보의 선거운동을 함께 한 이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병진 후보는 “수원지역 교육은 규모에 비해 내용이 부족하다. 때문에 혁신학교 설립이나 교사들의 솔선교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류 후보도 “MB경쟁교육으로 날이 갈수록 폐해가 늘어가고 있다. 영유아 무상교육과 남한산초등학교와 같은 혁신학교를 우리 지역에 설립해 새로운 학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의원이란?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선출하는 경기도교육의원은 9조원의 경기도교육청 예산을 의결하는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의회의 구성원들이다. 경기도의 경우 7개 선거구에서 7명을 선출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8명과 함께 경기도교육 전반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또 교육의원은 교육·학예에 관한 의안과 청원등을 심사 의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요한 직책이며 교육의원의 결정에 따라 교육감 정책의 실현 여부도 결정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이 교육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전액 삭감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교육의원의 입후보자격은 과거 1년간 정당원이 아니어야하고 교육경력이 5년 이상되는 자만 입후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