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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금융기관 수신 감소세 전환
경기 금융기관 수신 감소세 전환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06.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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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480억'… 여신은 중소기업 대출 줄어 증가폭 둔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4월 들어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0일 발표한 ‘4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5480억원으로 전월 5509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은행기관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비은행기관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했다.

4월중 예금은행 수신은 -9863억원으로 전월 -9677억원보다 186억 줄어들었다.

은행계정예금은 거치적립식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세로 전월 -979억원에서 8159억원 증가로 전환됐지만, 시장성수신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으로 인해 자금인출이 늘어나며  전월 -9080억원에서 -1조7629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기관은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와 상호금융의 토지보상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전월 1조5186원에서 4383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자산운용사도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주식형펀드 환매가 늘어나면서 전월 -3449억원에서 -4641억원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4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조556억원 증가했지만 전월(2조111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예금은행 여신은 대기업 대출이 증가로 돌아섰으나 우량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저조로 인해 중소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전월 1조7362억원에서 1조344억원으로 7288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기관 여신도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되긴 마찬가지였다. 서민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강화 등으로 주택관련대출 및 PF대출이 둔화되면서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비은행기관 여신 규모는 전월 3754억원에서 212억원으로 354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