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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무위원 언제든 물러날 수 있어”
이 대통령 “국무위원 언제든 물러날 수 있어”
  • 뉴시스
  • 승인 2010.06.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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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내각 인사개편 언급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6·2지방선거 이후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청와대·내각 인사개편 문제를 염두에 둔 듯 “국무위원은 때가 되면 언제든 물러날 수 있지만 마지막 하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도리”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선거 이후 인사와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내각 개편이 예고되면서 인사폭과 시기 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처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직접 인사문제에 대해 거론하면서 당부의 말을 전함에 따라 내각의 대폭 개편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장관들에게 “국민을 위한 일에 한시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무위원들은 물론 모든 공직자들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새로운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보다 추진 중인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혁과정은 피곤하고 힘든 데 반해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