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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베트남 신부, 요리대회서 금상
화성시 베트남 신부, 요리대회서 금상
  • 박장희 기자
  • 승인 2010.09.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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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농업기술원 전국 요리경연대회서
화성시문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설한 ‘결혼이민여성 조리사 취업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여성들이 지난 9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주관한 ‘전국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 화성시문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설한 ‘결혼이민여성 조리사 취업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여성들이 지난 9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주관한 ‘전국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2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팜 티빌리에우(23)씨가 셰프의 꿈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화성시 문화재단(대표이사 권혁종)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결혼이민 여성 조리사 취업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팜 티빌리에우씨는 지난 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전국 요리경연대회에 출전, 다문화가족 부문 금상인 경기도 지사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팜 티빌리에우씨는 이날 화성시 기산동에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토마토와 돼지고기 등을 이용한 토종 야채순대를 출품해 수상함으로써 요리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함께 출전한 주미자(중국 동포)씨도 ‘찹쌀 묵은지 순대’로 동상을 받았다.

화성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 6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개설한 ‘조리사 취업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주변에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해, 생활의 안정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