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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달시장 공략에 중기청도 합세
미국 조달시장 공략에 중기청도 합세
  • 이화연 기자
  • 승인 2011.04.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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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FTA시대 대비 '선도기업 육성사업' 발대식

KOTRA가 중기청과 공동 지원하는 ‘미국정부조달 선도 기업 육성사업’ 2기 출범 발대식을 4일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KOTRA 조환익 사장을 포함해 이 사업에 참가하는 화우테크, 대진코스탈, 블루버드소프트, AD모터스 등 중소기업 16개사 대표가 참석했는데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향후 미국 정부조달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한 포석이다.

KOTRA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美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미국 정부조달 이너서클에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정부조달 전문 컨설팅 기관(C/A : Cassidy & Associates)을 활용, 코트라 워싱턴KBC가 우리 중소기업의 미 정부조달진출을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는 KOTRA의 해외정부조달시장 진출지원 대표 브랜드사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중소기업청이 공동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 국내 중소기업 60개사가 참가 신청하여, KOTRA와 컨설팅 기관이 1, 2단계 선정 작업을 거쳐 IT, 통신, 의료기기, 그린제품, 교육기자재, 재난구호장비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16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금번 선정된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조달 진출전략 수립, 정부조달 벤더 발굴, 입찰정보 제공, 입찰참가로부터 최종 낙찰단계까지 조달참가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사업 참가 15개사 중 9개사가 미국의 의회, 보훈청, 조달청, 국방부, 교육부를 대상으로 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파우社가 LED 전구를 미국 의회도서관과 세계은행에 공급(55만 불)했고, 레드로버社는 3D 모니터를 미국 국토지리정보원에(48만불), 블루버드社가 산업용 PDA를 미국 국방부에, 대진코스탈社가 문서세단기를 미국 보훈청에, 카라반이에스社가 조립식 구호텐트를 아이티 지진 구호목적으로 미국의 해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DAID)에 납품(20만불)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KOTRA 조환익 사장은 최종 선정 16개사 대표에게 선도기업 선정증서를 수여하면서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규모는 5,237억불 규모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수출총액 4,663억불보다 훨씬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품의 조달시장 진출규모는 0.5%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면서 “올해 2기로 출범하는 선도기업 여러분이 미국 조달시장 공략의 선봉에 서주길 당부 한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지난해까지 미국(워싱턴, 뉴욕), 영국(런던) 3개소에 설치한 해외조달지원센터를 올해 중국(베이징), 덴마크(코펜하겐), 필리핀(마닐라), 오스트리아(빈), 스위스(취리히) 등 해외 전략거점에 추가로 설치, 총 8개를 운영함으로써 우리기업의 해외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