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이들 '독서 디바이드' 심각
저소득층 아이들 '독서 디바이드' 심각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04.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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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초등생 조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수도권 지역 일반 가정 및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 4~6학년 192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도서 보유량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본인이 갖고 있는 책은 약 몇 권인가’를 묻는 질문에 일반가정 아동의 27.2%가 ‘400권 이상’이라고 답한 반면, 저소득가정 아동은 이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의 응답자만이 ‘400권 이상’이라고 답했다.

저소득가정 아동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의 아동은 보유하고 있는 책의 수가 ‘10권~50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부모의 경제력이 독서 여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가정 아동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본인이 읽기 위해 1년에 ‘40권 이상’(27.5%)의 책을 구매한다고 답한 반면, 저소득가정 아동의 39%는 1년에 ‘5권 미만’의 책을 구매한다고 답해 조사 집단 간 도서 구매량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연 평균 서점에 방문하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일반가정 아동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5~10회’(29.3%)라고 답했으며, ‘10~20회’(26.1%), ‘5회 미만’(19.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저소득가정 아동 중 45%는 1년에 5회 미만 서점에 간다고 답했으며, 서점에 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어린이재단 대외협력실 임신혁 실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은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다”며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서 지원 뿐 아니라 ‘독서 교실’, ‘1:1 멘토링’ 등의 서비스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이러한 ‘독서 빈곤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초록우산 나눔책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캠페인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읽어주시던 ‘괭이 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은 내게 꿈과 감동을 안겨줬다”며 “그 책을 포함해 학교 도서부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모은 책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나눔책방 캠페인’ 참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가능하며, 문자메시지 #5004(1건 당 2,000원) 전송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