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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말레이시아 3-0 완파
한국축구 말레이시아 3-0 완파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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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서 4차전 완승... 아테네올림픽행 한걸음 전진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약세로 평가되는 말레이시아를 맞아 일방적인 공세로 3골을 성공시켰다.

최태욱(3어시스트)의 화려한 볼 배급 속에 김동현(2골)과 전재운의 마무리 결정 골로 말레이시아를 제압, 승점 12(득 6, 실 0)점을 확보한 한국팀은 오는 16일 중국과 이란이 서로 비길 경우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진출 티켓을 거머질 수 있게 됐다.

   
▲ 한국팀은 이날 말레이시아를 맞아 파상공세를 펼치며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터진 첫 골은 말레이시아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최태욱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중앙으로 파고들던 김동현에게 패스, 김동현이 골키퍼와 맞서면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성공시켰다.

이날 한국팀은 최성국-김동현을 최전방 투톱으로 최태욱을 약간 처진 위치에 포진시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며, 첫 골이 터진 뒤 방심하는 사이 전반 44분께 말레이아 아크말에게 돌파를 허용,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팀은 후반에도 김두현, 김정우의 중거리포가 터지고, 후반 8분께 최태욱이 말레이시아 문전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매번 막혔다.

하지만 전재운이 후반 22분께 오승범과 교체 투입되면서 한골차 승부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재운은 교체되자마자 후반 23분께 최태욱의 절묘한 크로스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텅빈 골만을 갈랐다.

전재운의 쐐기 골이 터지자 기세가 오른 한국팀은 쉴세없는 파상공세를 펼치다가 최태욱이 경기종료 4분전 상대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면서 김동현에게 패스, 김동현이 헤딩으로 마지각 결승 골을 날렸다.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은 오는 5월1일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