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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성향따라 공약도 제각각
정당별 성향따라 공약도 제각각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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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정당.후보자별 공약 차별화 커... 경제.교통.복지 등 주력 분야 달라

제17대 총선에 나서는 수원지역 후보들이 선거 공약은 크게 경제 발전, 교통문제 해소와 정치개혁, 복지 분야로 나눠진다.

경제 발전(개발)  분야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각 정당별로 살펴보면 경제 발전 분야와 관련해서는 저마다 이의지구 개발과 화성성역화 사업을 내세웠다.

한나라당 박종희(장안) 후보의 박 후보는 경기도 발전을 가로막는 수도권정비법 폐지를 주장하면서 삼성전자.반도체를 지켜내고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의동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한현규(영통) 후보가 기존의 신도시와 달리 30만평의 첨단 R&D 센터를 들어서게 하고, 서울공대 첨단대원을 유치, 국제적인 컨벤션 센터와 자립형 사립고, 특수목적고, 외국인 학교 등 일등 교육을 위한 지역으로 개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는 열린우리당 심재덕(장안) 후보는 화성성역화 서업을 국책사업으로 전환, 안정적인 사업재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태장동 일대를 삼성전자(반도체) 등과 연계한 IT.나노 산업단지로 지정해 '이의동 R&D센터-삼성전자-태장동산업단지' 산업클러스터를 구축, 장기적으로 수원비행장을 이전해 '한국형 실리콘벨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진표(영통) 후보도 이의동을 '첨단행정신도시'로 건설,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정부재정지원 확대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태장동과 곡반정동 일대 생산녹지 50만평을 환경친화적인 'IT.나노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삼성전자와 연계한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민주노동당 안동섭(장안) 후보는 이의동 신도시 개발과 관련 교통.환경을 저해하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제 분야와 관련해 경기도를 없애고 수도권을 광역 통합시 체계로 전환,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 유덕화(권선) 후보의 경우 부유세신설과 신무기도입비를 감축해 국가 재원을 마련하고, 사회복지분야와 공공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김종열(영통) 후보는 서류 단일화와 법인세 감면의 혜택 등을 통해 외국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살리고, 또 소상공 지원을 강화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분야

교통과 관련, 한나라당 박종희 후보는 교통 편리를 위해 장안구와 강남.양재권 전철연결 계획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화서역부터 정자지구와 연무동, 이의동을 관통해 강남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철노선 계획을 통해 교통과 교육환경 개선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김진표 후보는 호남고속철을 오는 2015년까지 서울(수서)에서 화성(향남)까지의 구간 중 영통(가칭) 역사를 건립 주친하고, 영통.태장.매탄동을 통과하는 분당선 연장선과 이의동을 통과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양재~영덕간 고속도로와 영통~병점간 도로를 조기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정치개혁 분야

정치개혁 분야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이 복지분야와 함께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안 후보는 우선 16대 불법 대선 자금을 해당 정당과 의원들로부터 전액 환수하겠다고 밝히고 주민들로부터 국회의원 세비 감사를 받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대해 없애고, 친일청산법을 개정으로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해 고구려역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유 후보는 비리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국민 발안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이기우(권선) 후보는 정치개혁을 위해 지역구민과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수원비전연구소(가칭)'를 설립해 지역현안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고, 선거자금과 정치자금에 대한 공개를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박공우(팔달) 후보의 경우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정치관계법의 합리적 재개정을 통해 정치구조를 선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김종열 후보도 국민소환제 도입을 추진하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제한해 잘못된 정치를 바꾼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분야 정책에 대해 특히 강조하고 나섰는데 안 후보의 경우 국가와 기업으 의료보험료 부담률을 50%에서 70%로 상향조정하고, 소득률에 따른 의료보험료 차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부유세를 걷고, 서울대를 폐지하는 등 고입.대입 서열화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용불량자를 이한 공적펀드 조성과 주5일 근무제의 조기실시,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를 전면반대하는 무상교육제도를 조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남경필(팔달) 후보는 부족한공원과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변 산과 하천을 연계한 공원녹지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도 국비 22억3,000만원 등 총사업비 112억여원을 확보해 정자공원에 장안지식정보도서관, 만석공원에는 장안어린이 전용도서관을 건립한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영흥자연공원에 축구장 등 제반 체육 시설을 조성,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영통구민회관과 여성회관을 건립해 시민들의 여가활동 환경을 조성한고 밝혔다.

또 초.중.고등학교 증설과 특목고, 외국인학교를 건립하고, 영통2동 961-11번지 병원 예정부지와 국정원 이전 예정부지를 부족한 교육시설 부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