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도시로'뜬다
'인문학 도시로'뜬다
  • 김영래 기자
  • 승인 2011.05.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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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 2 르네상스' 만들기

수원시가 인문학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 

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 예창근 제1부시장, 이재준 제2부시장, 인문학도시 조성관련 담당 국장 및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학 중심도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4월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인문학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선5기에 접어들면서 주요 핵심사업으로 인문학을 통해 수원을 인간미 넘치는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혀 왔었다.

또한 현대사회가 효율성과 경제성만 추구하다 보니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인간성 상실’과 ‘공동체 정신 붕괴’라는 부작용에 직면하게 돼 인문학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해 왔다.

시가 ‘인문학 위기’라는 현 시점에서 대대적인 인문학 운동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원이 조선왕조 인문학의 르네상스 시대로 일컫는 영․정조 시대 때 조성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정조의 실학정신, 개혁정신, 위민정신이 살아 숨쉬는 인문도시의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다수의 대학과 고등교육기관, 평생학습 기관이 있는 교육도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인문학 중심 도시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많은 문화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 기본계획으로는 ‘제2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인문도시 수원’이라는 추진목표아래 4대 추진전략으로 첫째로 수원권 역사문화 발굴을 통한 수원의 정체성을 확립해 수원․화성․오산의 통합기반 구축 및 지역공동체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독서지원 시스템 및 인문학 독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책 읽는 수원 만들기로 시민 삶의 가치를 향상과 셋째 수원‘화성’내 구도심권을 공방․작은도서관․예술 창작공간 거리로 조성, 도시 인문학 위상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다양한 인문학 교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이웃과의 정감을 나누는 소통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문학과 관련된 8개부서, 5개 분야 29개 사업을 선정하여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와 함께 팔달구 남수동 지역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유명 작가들을 유치해 실제 거주토록 하고 이곳을 인문학 강좌 운영, 소규모 전시공간과 찻집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화성 주변에 들어선 기존 공방(工房)은 물론 신규 공방을 유치하고 유명인사 도서기증을 통한 작은도서관 거리(책소리 - 책으로 소통하는 거리) 조성 및 신풍동 나혜석 생가터와 옛길을 연계한 예술 창작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원 화성박물관 인근에 인문학 강좌, 마당놀이, 작은 연주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개방형 공연장을 설치해 화성과 화성행궁, 화성박물관 주변이 각종 강좌와 공연이 이뤄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