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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4.19 금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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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달라"[인터뷰] 중화전국학생연합회 구슈 부비서장

"한국 드라마 즐겨보고 있어요"

한·중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교류 확대를 위해 방한 중인 중국 청년대표단의 수원 방문 둘째날.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오찬회장에서 동석하게 된 중화전국학생연합회 구슈 부비서장은 본지 기자에게 중국은 지금 한국 드라마가 한창 인기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 구슈는 중국 일류 명문대학인 청화대학교를 나온 인텔리 계층이지만 자식 교육에 있어서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일을 중요시 했다.
구슈는 자식교육에 있어서도 자신의 아이를 외국에 유학보내고 싶다고 했지만 공부를 마치면 반드시 나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조건부로 보낼 것이면서 나라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와 여성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구슈 부비서장에게서 중국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중국은 가정의 경제권을 남·여 중 누가 가지고 있나.

중국은 남성과 여성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한다.

물론 가정에서 집안일만 하는 여성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겠다.

각 가정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공동계좌를 개설해 각자의 은행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 중 일부를 공동계좌에 저축한다.

필요한 생활비 만큼을 공동계좌에 저축한 뒤 남은 월급은 부부일지라도 각자 관리하고 있다.

공동계좌는 대체로 여성의 명의로 많이 개설하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생활비 관리를 맡게 되면 신경 쓰이고 귀찮아 부부간에도 서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 중화전국학생연합회 구슈 부비서장은 남자와 여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중국은 유능한 여성지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직 여성과 일반 여성노동자의 임금 차이는.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중국 현지 기업의 임금 차이는.

노동자와 전문직 여성의 임금은 5~10배 정도 차이나는 걸로 알고 있다.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은 월급이 4,000원 정도인 반면 현지 기업은 1,000원 정도 수준이다.

1,000원을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약 15만원 정도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를 희망한다.

-중국 기업의 대표 중에서 부각되고 있는 여성이 있나.

기업 대표 뿐만 아니라 떠오르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도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딱히 꼬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다.

중국은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차지하는 남·여 비율이 비슷하다.

그래서 여성들도 능력만 있다면 남성 지도자나 대표 못지 않게 부각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사업 경영이나 기업 운영에 있어서 남자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여성들 스스로가 남성보다 못하다는 열등의식을 버려야 한다.

   
▲ 구슈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에 있어서 여성 스스로가 열등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경대와 같은 중국 일류 대학에 여성 진학률은 어떠한가.

중국에서 유명한 일류대학으로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을 손꼽을 수 있다.

북경대학은 문과 중심 학교로 여성들이 많이 진학하는 편이다.

청화대학은 이과 중심이라 남성들이 주로 진학하는 편인데 나는 청화대학을 졸업했다.

-중국의 출산 문화는.

중국도 남아선호 사상이 아직 존재하지만 자녀를 한명밖에 낳을 수 없다.

정부의 인구억제 정책으로 만약 한명 이상 낳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제는 의식이 많이 개선 돼 꼭 아들이 아니어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다.

   
▲ 구슈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사회는 아직도 여성은 집안에서 부엌일을 하는 정도이고 가족내에서도 낮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에 직접 와보니까 어떤지.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 사람들은 다들 머리를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고 마구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직접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얌전한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국 드라마에서 본 내용들은 재미를 더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설정을 한 것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나라에 대해 묻고 대답하다보니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

1박 2일의 촉박한 일정 때문에 아쉽지만 구슈 부비서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그만 접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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