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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련 사업 집중하겠다"
"수원시 관련 사업 집중하겠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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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당선자 인터뷰] 수원 장안구 심재덕 당선자...."깨끗한 정치 펼치겠다" 밝혀

제17대 총선 수원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누르고 압승을 거둔 가운데 수원장안에서도 열린우리당 심재덕 후보가 한나라당 박종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개표결과 심 당선자는 59개 선거구 가운데 10곳만을 제외하고 단연 앞서나가다가 이날 개표가 마무리된 오후 11시10분께 전체 39.4%의 득표을 얻어 최종 승리를 거뒀다.

당선이 확정된 뒤 축제 분위기가 한바탕 몰아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당선증을 기다리는 심 당선자를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 심 당선자는 "수원지역 중심 사업을 핵심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박 후보를 6,000여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는데, 당선 요인이라면.

무엇보다 민선 시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것이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당선이 확정될 쯤에 큰 흔들림은 없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깨끗한 정치를 준비한 것이 유권자들과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 같다.

- 박 후보와는 평소 절친한 사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늘 당선된 뒤 서로 연락은 주고 받았나.

그렇지 않아도 당선이 확정될 무렵 박 후보가 축하 전화를 건네왔다. 또 축하 화환까지 보냈다.

결과가 이렇게 됐어도 박 의원과의 관계는 변함없다.

박 후보와는 전에 유세할 때도 둘중에 하나는 떨어진다고 승부에 대해 크게 연연해 하지 말자고 얘기를 나눈바 있다.

- 여러 공약을 내세웠는데 앞으로 주요 핵심 사업으로 가장 우선할 사업은.

우선 수원시 관련 사업을 핵심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선거구를 생각치않고 국정운영을 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한다.

지역을 무시한 국정이란게 어디 있겠는가.

우선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이의동 개발에 대한 재검토.조정, 화성성역화 사업을 국가적 사업으로 전환 하는 것 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선거구인 장안구에서는 이의동과 월드컵경기장. 한일 타운을 관통하는 고속전철을 건립하도록 할 것이다.

- 보수정당의 텃밭인 수원에서마저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둔 것은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때문인 것 같은데. 정치개혁과 관련해 당선자의 견해는.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 어려운 현실이다. 추방해야 한다.

국민소환제와 관련 국민의 대표라고 해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잘못을 했으면 마땅히 물러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깨끗하게 자기 일 하며, 정치 문화를 이번을 계기로 성숙시켜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심 당선자를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이번 선거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다.

꿈꾸던 선거였다. 비방.모략.돈 쓰는 선거가 아니었던 깨끗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깨끗한 선거문화의 뿌리를 내린 셈이다.

이번을 기회로 깨끗한 정치를 만드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