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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그리고 도전
새로운 시각, 그리고 도전
  • 오세진 기자
  • 승인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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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으로 바라본 세상 전’... 오는20일부터 2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서

한 눈을 감고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새로운 시각, 독특한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들이 “한 눈을 감고 세상을 바라보자”며 한 자리에 모였다.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한눈으로 바라본 세상 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익숙치 못함’에 도전하는, ‘열심히’ 예술세계를 가꿔나가는 작가 10명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작품세계에 관해 고민해보고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서양화, 한국화, 도자기 등 1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재료와 기법에 따른 차이를 느껴보고 개성강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서양화가 이석기씨의 ‘도시 풍경’에는 누구나 스쳐지나 가는 거리 속,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하고 남부희 작가의 누드화에는 구릿빛 여인의 나체가 새로운 각도로 표현돼있다.

동양화가 이재복 교수의 작품 ‘날 수 없는 연’에는 시꺼멓게 타 살만 남은 부채들이 억압과 고통의 슬픈 역사를 조명해준다.

전시회는 지난 해 작품의 앞날에 대한 모호함을 걱정하고 작품에 임하는 작가의 태도에 대한 고민을 나타낸 ‘오리무중 전’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서양화가 이석기씨는 “진정한 작가라면 익숙치 못함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고 변화를 모색해 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여작가>

남부희(협성대학교 미술학부 부교수), 이왕용(강남대학교 제 3대학 예?체능학부 교수), 이제복(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예술학부 교수), 최필규(수원여자 대학교 아동미술학과 교수), 황제성(경기미협 지회장/협성대, 수원여자대학교 출강), 임근우(강원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조운희(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출강), 이석기(서양화가), 조진식(서양화가), 류삼열(서양화가)

문의 ☎ 228-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