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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대학 해외문 노크 '저조'
수원지역 대학 해외문 노크 '저조'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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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대학졸업생 해외전문인력 확대 관심 낮아... 해외시장개척요원 지원율 5%대도 못미쳐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전문인력 채용이 내년 한해 3천명으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수원지역 대학 졸업생들의 관심을 여전히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수출전문인력 양성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1월 모집한 해외시장개척요원 신청접수결과 수원지역 대학에서는 불과 40~50명이 신청했지만 대부분 1차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미개척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진행한 해외시장 개척요원 양성사업에 의거 경기중기청은 지난 1월 500명을 모집한데 이어 오는 5월4일까지 2004년 하반기 해외 시장개척요원을 모집한다.

6주간의 국내교육과 전세계 63개국에서 4개월간의 시장조사 및 바이어발굴 등 실질적인 마케팅활동을 하게될 이들 해외시장개척요원의 경우 정부가 국내교육비와 왕복항공료 전액, 해외체제 활동비 등을 합해 평균 135만원의 80%를 지원받는다.

그러나 경기중기청 한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의 경우 총지원률이 2.2대1에 이르렀으나 수원지역 대학의 경우 신청률이 극히 저조했다"며 "외국어능력이 일정수준만 되도 채용하려 하나 지원자들의 신청률이 아예 기대에도 미치치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또 "내년 청년실업 해소차원에서 현재의 1천명 규모를 3천명으로 확대실시할 계획이지만 일정정도의 어학능력을 갖춘 졸업인력을 확보못해 올해의 경우 사실상 상하반기로 나누어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생산인력 한계와 맞물려 청년실업의 국내 대안이 사실상 불투명한 가운데 지적수준을 갖춘 젊은이들을 적극 채용, 해외 무역업에 투입하려는 중기청의 해외시장개척요원 사업은 적극적인 대학의 관심부재 속에서 대책없는 청년실업만 한탄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중기청은 전세계 63개국 현지에서 4개월간의 시장조사와 바이어발굴 등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게 된 해외시장개척요원들은 하반기에도 500명을 모집키로 함에 따라 5월중 선발을 거쳐 6~7월중 6주간의 국내교육을 받고 8월중순 부터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참여자격은 미취업자 또는 중소기업근로자로서 진취적,개척자적인 자세와 함께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독어, 아랍어, 노어, 포어 등 특수언어 및 이공계 대학 출신자면 된다.